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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표로 바꾸자] "'선거의 여왕' 비결은 실력, 경력, 진심" 피오나 마 주재무장관 후보

투표용지 이름 표기 오류
아시아계 후보 무시한 예
회계 전공살려 주하원 3선
"내가 불황 대비할 적임자"

가주 재무장관에 도전하는 피오나 마(52·사진) 후보는 이번 중간선거 투표용지에 이름이 잘못 표기됐다. 실명인 '피오나 마(Fiona Ma)'와 이를 중국어로 음차한 '페이오나 마(菲奧娜馬)'를 함께 적었다.

마 후보는 "종종 별명이 투표용지에 올라가긴 하지만 중국식 발음으로 실명을 함께 표기해 유권자에게 혼란을 준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단순한 표기 실수라기 보다 아시아계에 대한 주류사회의 인식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비판했다.

지난 9월 한인타운을 방문해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던 피오나 마 후보는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을 살려 주 하원의원은 물론 조세형평국 등에서 일한 '베테랑 정치인'이다.

세금 전문 회계사였던 그는 28세 때 부모가 원하는 것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1995년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상공회의소의 회장을 맡으면서 커뮤니티에서 일을 시작했고 이후 정치적 커리어를 시작했다.



회계사로서도 성공을 거두던 그가 정치에 전념하기로 결심한 것은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당시 전국에서 선발된 스몰 비즈니스 오너 대표단 중 한 사람으로 백악관에 갔고 이 경험은 그를 정치에 투신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후 존 버튼 주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7년을 거쳤고 2002년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당선됐다. 2006년에는 주 하원에 당선돼 세 번의 임기를 마쳤다. 2014년에 재정분야라는 특기를 살리기로 결심하고 조세형평국(BOE)에 도전해 또 당선이 됐다. 정치 커리어를 보면 단 한 번도 선거에 져본 적이 없는 '선거의 여왕'이다.

그가 가주재무장관직에 도전한 배경은 재무장관이 채권과 투자를 관리하는 직책상 특성 때문이다. 주지사 선거에 나선 개빈 뉴섬 부지사와 존 콕스 후보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출직 공무원들이 경기부양과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채권 발행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차기 재무장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주하원의원으로 일하던 시절 당시 엄청난 규모의 예산삭감을 겪으면서 경기침체를 대비해 재정적 여유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800억 달러라는 엄청난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철에 자신이 필요할 때만 얼굴을 내미는 정치인들은 주민들이 제일 먼저 알아본다"며 "오랫동안 커뮤니티를 위해서 봉사해 온 만큼 주민들도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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