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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쉐어는 좋은 투자방법 아니다"

연회비·관리비용 부담
소유권 판매 쉽지 않아

'타임쉐어(timeshare)'는 '나쁜 투자일 수 있다.'

LA타임스는 올랜도나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유명 휴양지의 휴가시설을 공동 사용하는 '타임쉐어' 투자 계획이 있다면 이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위치나 시설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유권 가격만 2만~3만 달러나 하는데다, 매년 내는 연회비 혹은 관리비용(maintenance fees)과 자연재해나 낙후시설 개선을 위한 '특별 평가비(special assessments)'등도 몇 백 달러부터 몇 천 달러 이상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라리 휴양지 호텔을 이용하는 편이 돈도 덜 들고 마음도 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타임쉐어는 연회비를 못 낼 경우, 소유권까지 잃을 수 있어 투자단계부터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1년에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다, 휴가철에도 다른 소유주들과 사용시기가 겹쳐 우선예약을 하기도 쉽지 않다. 소유권을 되팔려고 하더라도, 가격을 제대로 받기는커녕 구입 가격의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에도 팔기 어렵다고 한다. 타임쉐어유저스그룹(TUG)이나 레드위크와 같은 타임쉐어 사이트에는 자신들의 소유권을 단돈 1달러에 판다는 광고들로 채워져 있다고 타임스가 소개했다.



물론, 타임쉐어는 가족이나 지인과 여행을 자주하고 시간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편이라면 유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소유권 이전이 자유롭지 못한 것은 타임쉐어의 가장 큰 약점이라는 게 타임스의 설명이다. 연회비 등을 내지 못했을 경우, 타임쉐어 개발업자들은 해당 어카운트를 컬렉션 에이전시에 넘기고, 그로 인해 크레딧 스코어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결국 타임쉐어를 소유하기보다는 여행 일정이 잡혔을 때 해당 시설을 렌트해서 쓰는 게 싸게 먹힐 수 있으니, 타임쉐어를 투자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해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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