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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10년 숙원사업' 마침내 완공된다

본지 석달전 '무산위기' 지적
웨슨 시의장 "내년 완성" 약속
재량권으로 130만 달러 투입
완공 후 관리 주체 결정 숙제

한인사회가 10년 동안 추진해 온 숙원사업인 '마당'과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내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LA시 관계자는 허브 웨슨 LA시의장이 마당과 올림픽 프로젝트를 위해 관할지역인 10지구에 할당된 '자유재량예산(Discretionary Fund)'에서 약 130만 달러를 투입해 두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나머지 건축비 약 136만 달러는 가주재개발국(CRA) 후속 기관인 지방심의위원회(DLA)에서 충당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웨슨 시의장이 남은 임기 동안 두 사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다른 LA시 관계자는 "웨슨 시의장이 자유재량예산을 투입해 한인사회를 돕겠다는 것은 매우 파격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게이트웨이와 마당 프로젝트는 한인타운을 상징할 랜드마크로, 한인사회가 2008년부터 추진해 왔던 사업이다.

마당은 142만 달러 예산을 들여 노먼디 애비뉴 선상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샌마리노 스트리트까지의 한 블록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며, 게이트웨이는 마당이 들어설 구간 내 다울정 옆에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최첨단 LED 아치형 게이트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124만 달러 예산이 책정됐다.

두 프로젝트는 그동안 중단과 재개를 수차례 반복하는 우여곡절을 겪어왔고, 한인사회 리더들도 사실상 포기했던 사업이다.

하지만 한인타운 노숙자셸터와 방글라데시 구획안 이슈가 불거지면서 '한인사회가 필요한 올림픽/마당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예산 배정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프로젝트가 완전무산되는 듯 했으나 웨슨 시의장이 지난 7월에 만료일을 연기하면서 프로젝트가 기사회생했다. <본지 2018년 7월23일 a-1면>

관련스토리 한인들 대규모 시위가 숙원사업 살렸다


이에 앞서 올림픽/마당은 가주재개발국(CRA) 예산을 받아 건축될 예정이었다. 이후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주 재정문제로 CRA를 폐지하면서 두 프로젝트도 폐지됐다.

이후 한인사회가 후속기관인 DLA를 설득해 프로젝트 부활에 성공했으나 관리주체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배무한 전 LA한인회장이 관리비를 지급하겠다고 했다가 말을 번복했고, 한미동포재단도 기자회견을 통해 관리주체로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이사진간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재단 관리가 주정부로 넘어가는 등 관리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두 프로젝트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관리문제는 두 프로젝트가 완공되기 전에 풀어야 할 숙제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셸터 이슈를 놓고 웨슨 시의장과 미팅한 자리에서 두 프로젝트를 살려줄 것을 요청했고, 웨슨 시의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기 동안 한인회가 올림픽/마당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올림픽/마당 프로젝트 추진 초창기 멤버였던 헨리 최 전 한인회 이사는 "미주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LA 코리아타운에 대표적인 상징물이 되길 바라고 타주, 또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기념으로 사진찍고 싶어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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