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은행 실적호조 3분기 순익 9000만불

9개 은행 실적보고서 분석
지난해 비해 10% 이상 증가
올해 누계 2억7000만불
총자산 규모 290억불 육박

총순익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한인은행들이 영업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우리아메리카, 퍼시픽시티뱅크(PCB),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뱅크, US메트로, 유니티 등 남가주 지역에 영업점을 둔 9개 한인은행의 올해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은 총 8969만 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3%(869만 달러)나 증가한 액수다.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총순익은 2억708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9개 은행 가운데 신한아메리카만 23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표 참조>

신한아메리카 측은 "BSA(자금세탁 등 방지 규정) 등 컴플라이언스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비용이 급증하면서 순익보다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됐다"고 설명했다.

총자산 규모는 287억2622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의 263억1972만 달러에 비해 9.14% 늘면서 290억 달러 고지에 다가섰다. 이 기간 오픈뱅크가 처음으로 자산 규모 10억 달러를 넘어서 9개 은행중 7개가 자산 10억 달러 이상이 됐다.

우리아메리카, PCB, CBB, 오픈뱅크, US메트로, 유니티 등 6개 은행의 자산 규모는 2017년 3분기 대비 두자릿수의 신장세를 보였다.

총대출액은 229억387만 달러로 2017년 3분기에 비해서 9.23% 정도 불어났다. PCB(15.04%), CBB(17.89%), 오픈뱅크(13.93%), US매트로은행(32.40%)의 대출 증가율은 두자릿수를 기록해 두드러졌다.

돈 가뭄에 시달리던 한인은행들이 타 은행들에 비해 높은 이자율의 CD(양도성 예금 증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총예금고도 전년 동기 대비 10.21% 늘어난 235억714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대체로 한인은행들이 올 3분기까지 좋은 영업실적을 올렸다"며 "하지만 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서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인은행간 치열한 경쟁으로 고금리 예금과 저금리 고정 대출이 비중이 늘면서 순이자마진(NIM)과 총자산순이익률(ROA) 등 수익성 지표는 떨어지고 있는데다 한인은행 주수입원인 부동산 대출과 SBA융자의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실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