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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이 왜 다크 머니인가" 타인종 매체 써니 박 선거자금 보도에 한인 기부자 격앙

'도너' 집 아닌 사서함 주소 기재 지적
"수표에 그 주소 사용 10년 넘어" 해명

"내가 준 수표에 사서함 주소가 적혀 있었을 뿐인데 왜 다크 머니냐."

최근 한 타인종 지역 매체가 써니 박 부에나파크 1지구 후보의 선거 자금에 관해 다룬 기사에서 '다크 머니(dark money)'로 지목한 기부에 대해 기부자인 조인하 전 LA한인회장(23대), 테레사 조씨 부부가 입장을 밝혔다.

로스 세리토스 뉴스는 최근 부에나파크 시 서기국에서 입수한 공공 기록을 근거로 박 후보의 선거자금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특히 독자들의 눈길을 모은 부분은 '다크 머니'란 소제목 아래에 조인하씨와 테레사 조씨 부부가 박 후보에게 준 3000달러가 가주 공정정치위원회(FPPC)의 주목을 받을 만하다고 적은 내용이다.



세리토스 외 지역 한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이 매체의 기사는 3~4일 전, 온라인에 게재된 뒤 박 후보 경쟁자인 버지니아 본 시장을 지지하는 일부 한인에 의해 SNS를 타고 한인사회에도 퍼지고 있다.

기사는 박 후보 측이 제출한 선거 자금 보고서에 기재된 두 기부자의 주소(3940 Laurel Canyon Blvd., #558 in Studio City)를 인터넷으로 찾아본 결과, 스튜디오 시티의 사서함 주소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선거 규정에 따르면 선거자금 보고서엔 기부자 주소에 사서함 주소가 아닌, 집주소를 적어야 한다.

이에 대해 써니 박 후보는 재무 담당자가 수표에 적힌 주소를 그대로 보고서에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주소를 누가 사서함 주소라고 여기겠는가. 만약 알았다면 담당자가 바로 집주소를 문의했을 거다. 기부자도 선거 규정을 알 턱이 없으니 이런 해프닝이 생긴 것이다. 보고서에 적힌 주소는 집주소로 수정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 전 회장 부인 테레사 조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 부부는 모든 메일을 사서함으로 받는다. 수표에 사서함 주소를 쓴 지 10년도 넘었다. 그 동안 다른 한인 정치인에게도 사서함 주소가 적힌 수표로 기부했지만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왜 우리 기부금이 다크 머니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어 "우리 부부의 이름이 나오는 기사가 한인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에 대한 오해도 풀어야 하지만 선거가 목전인데 이런 일로 박 후보가 오해를 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씨는 녹색실천연합회, 글로벌어린이재단 등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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