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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첫, 최초…우리가 당선되면 새 역사 쓴다

중간선거 기록 도전 후보들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
트랜스젠더 주지사 후보
흑인 여성 주지사 탄생할까

오는 6일 중간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공화당과 민주당 중 누가 의회를 장악하느냐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하고, 공화당은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가까스로 지켜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의회 권력을 누가 장악하느냐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것이 새로운 정치 기록에 도전하는 후보들이다.

사실 2018년 중간선거는 여러 면에서 벌써부터 역사를 쓰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여성 후보가 출마했고 경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여성 후보도 역대 최고다.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까지 성소수자 후보들도 역대 가장 많이 본선에 진출했다.

투표율 또한 중간선거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기투표를 마친 사람이 2300만명이 넘었는데 각 주의 선관위들은 앞다둬 과거 기록을 깼다는 소식을 전하고 갰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는 벌써 2014년 중간선거 조기투표자의 2배에 달하는 사람이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조지아주에서는 방송계 거물 오프라 윈프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맞붙었다. 윈프리는 조지아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를 지지하기 위한 방문이었고 펜스 부통령은 그 상대인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에이브럼스와 켐프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에이브럼스가 당선되면 미국 첫 흑인여성 주지사가 탄생하게 된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민주당 앤드루 길럼 후보가 주의 첫 흑인 주지사에 도전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세를 보이며 공화당 론 드산티스 후보에게 앞서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드산티스를 위한 지원 유세에 이어 길럼을 향해 "도둑" "플로리다를 베네수엘라로 만들고 싶어하는 급진적 사회주의자"라고 인신공격을 하며 기세를 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을 넘어 이민자 혐오를 부추기며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무슬림 첫 여성 하원의원의 탄생 가능성이 높다.

미시간주에서 하원의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팔레스타인 이민자 가정 출신의 라시다 탈리브는 공화당 상대 후보가 없어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고 미네소타주에서 출마한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의 일한 오마르는 지역구가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버몬트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크리스틴 홀퀴스트는 미국 첫 트랜스젠더 주지사에 도전하고 있다. 버몬트주 전기협동조합 대표를 지낸 홀퀴스트 후보는 2015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는 현직인 공화당 필 스콧 주지사가 앞서고 있지만 새 역사를 위한 막판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홀퀴스트 뿐 아니라 텍사스주 댈러스 군 보안관을 지냈던 루페 발데즈는 텍사스 최초의 공개 레즈비언 주지사에 도전하고 있고 콜로라도주의 재러드 폴리스 연방하원의원은 미국 첫 공개 게이 주지사에 도전하고 있다.

정치 초보들의 당선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과 출마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바텐더로 일했는데 뉴욕주 민주당 경선에서 10선의 중진 조 크롤리 하원의원을 꺾은 29세의 라틴계 시민활동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와 지난 2012년 총격으로 10대 자녀를 잃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선 정치를 해야한다는 결심에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의 '엄마 후보' 루시 맥배스의 의회 진출도 주목받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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