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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터뷰] "다음 목표는 자산 10억불의 상장 은행"

3년 연임 김동일 US메트로행장의 '성장 전략'

자산·대출·예금 400% 성장
타주·타인종 시장 적극 진출
"일하고 싶은 은행 만들 것"


"자산 규모 10억 달러의 상장 은행을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5년 전 US메트로은행의 행장에 취임해 은행의 자산·대출·예금 모두를 400% 가까이 성장시킨 김동일 행장이 다시 한 번 '5개년 성장 로드맵'을 만들었다. 김 행장은 지난달 3년 연임 계약서에 서명하자마자 이 계획을 이사회에 밝혔다.

김 행장이 밝힌 성장 로드맵은 ▶타주 진출 및 영업망 확장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비한인 시장 공략 ▶대출 상품 다각화 ▶디지털 뱅킹 강화 ▶후진 양성 등이다. 또 나스닥 상장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내년에 지주사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일문일답으로 알아봤다.

-타주 진출 계획은.

"자본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외적 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5년간 매년 지점 1개와 대출사무소(LPO) 1개씩을 개설해 영업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지점 5개와 LPO 2곳을 갖췄으니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5년 후에는 지점 10개와 LPO 7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지점망이 일정 수준 갖춰져야만 충분한 예금고를 바탕으로 더 많은 대출을 유치할 수 있다. 지점은 LA한인타운과 어바인에 각각 1곳을 더 확보하고 다음달 초 오픈 예정인 풀러턴까지 연계해서 LA와 오렌지카운티 영업망을 다진 후 뉴욕·뉴저지, 시카고, 조지아주에 영업 전초기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수합병 계획도 있나.

"내실성장만으로는 10억 달러의 은행의 꿈을 이루는데 최소 5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 3년 안에 상장하려면 M&A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직 마땅한 은행은 찾지 못했고 타인종 시장 공략이라는 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굳이 한인은행과 합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타인종 시장 공략은 어떻게.

"한인시장은 예금과 대출은 물론 수익성도 매우 좋은 시장이지만 한인은행간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따라서 수익성은 적더라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블루오션을 찾아 선점하는 전략을 실행할 것이다. 이미 뉴욕과 뉴저지에 영업 거점을 물색하고 있어서 내년쯤 LPO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란.

"중장기적으로 의존도가 높은 부동산 대출과 SBA융자에서 탈피하고 중소기업 대출을 활성화 해 예금과 대출을 연결하는 릴레이션십 비즈니스 뱅킹에 주력할 것이다. 소형 한인은행으로는 쉽지 않지만 꼭 가야할 길이다."

-디지털뱅킹과 후진양성에 대해서는.

"고객들의 온라인·모바일 뱅킹 선호로 사이버 시큐리티와 IT관련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더 나은 디지털 뱅킹 경험을 선사하겠다. 은행 내에는 미래의 행장과 지점장으로 손색이 없는 인재들이 꽤 있다. 이들에게 적합한 트레이닝 기회를 주면 차세대 한인은행을 이끌어 갈 리더들이 될 것으로 믿는다."

-최종 목표는.

"행장으로서 은행 성장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말 꿈꾸는 은행의 모습은 일하고 싶은 은행을 만드는 것이다. 일하고 싶은 직장의 직원들은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성장을 위한 밑거름은 우수한 행원이라는 점에서 인력 투자를 확대하겠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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