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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공감하는 공연 통해 세대간 갈등 해소"

12월 LA서 난타 공연 갖는 송승환 감독

난타의 주인공, 난타하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 바로 송승환 감독이다. 알고보면 난타는 한류의 원조이기도 하다. 이미 50여 개국 300여 도시에서 공연됐다.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탁월하다는 소문도 있다. 그래서 여러번 본 사람은 많아도 한번만 보는 사람이 드물다는 루머도 있다. 오는 12월14일과 15일 양일간 LA윌셔 이벨극장에서 공연을 갖게돼 송승환 감독과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송승환 감독은 1957년생으로 감독이라기 보다는 배우, 사회자, 라디오DJ, 또한 참신한 젊은 세대의 기수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그가 기획사를 차리고 예술감독에 성신여대 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됐다. 올초에는 동계올림픽 개·폐획식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서 "난타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됐다"면서 "미주 한인들이 동서양 문화 융합에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난타 공연은 LA에서는 처음인가.



"LA에서는 지난 2002년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세리토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미국 투어의 일환으로 갔었다."

-난타 공연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 난타의 배경과 의미는.

"배우뿐만 아니라 공연 제작자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언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공연될 수 있는 비언어극을 구상하게 됐고 한국의 사물놀이와 서구의 공연양식을 융합한 난타를 1997년도에 처음으로 제작했다."

-LA 공연에서 특히 한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나.

"난타가 지금까지 총1353만명의 관객을 만났지만 정작 LA한인들과는 세리토스 공연 이후 16년간 만나지 못했다. 오랜만에 한인 앞에서 공연하게 돼 반갑다. 난타의 성공요인은 동서양의 문화의 융합과 비언어극이었던 것도 있지만 남녀노소 전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쇼라는 것이 흥행 성공의 요인이다. LA공연에서도 한인 이민 1세대, 2세대, 3세대간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고 오랜만에 한국의 전통리듬을 살린 난타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난타가 어떤 의미인가.

"그동안 100여 편의 작품에 배우로 출연했고 50여 편의 연극, 뮤지컬을 제작했지만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이다. 1997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21년동안 늘 난타 연습실과 공연장을 오가면서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다."

-사실 난타와 인간 송승환은 어떻게 보면 인생의 동반자와 같을텐데 제2의 송승환이나 후진양성, 포스트 송승환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적이 있나.

"지금도 많은 배우가 오디션을 통해 새 난타배우로 무대에 서고 있다. 내년부터 난타의 후속 비언어극이라 할 수 있는 스페이스(Space)라는 공연을 준비한다. 난타가 리듬을 위주로한 퍼포먼스라면 스페이스는 영상과 무대 위의 배우들이 서로 인터랙션하는 공연이다. 2020년 봄에 개막할 예정이다."

-난타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유산이다. 앞으로 더 발전시킬 계획이 있나.

"난타는 계속 업그레이드 돼 왔고 앞으로도 계속 구성면이나 무대기술적인 기법들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에게 남기고 싶은 얘기가 있나.

"우선 이번 난타공연에 가족들과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고 문화 예술 여러 분야에서 동양과 서양의 융합 전통과 기술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에 LA한인들이 가교역할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

티켓문의: (213)784-4628 hotdeal.koreadaily.com

◆난타 공연의 역사= 97년 10월 10일 호암아트홀 공연, 99년 애딘버러 페스티발 출품 전회 매진, 2000년 7월 서울 전용극장 오픈, 2003년 브로드웨이 뉴빅토리아 극장 공연, 지금까지 총 58개국 314개도시에서 난타가 공연되었고 지금 현재는 서울의 명동, 홍대앞, 제주도 전용관이 있고 방콕에서도 5년째 전용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관객은 지금까지 총 1353만명이 난타를 보았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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