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내 때려 보호관찰 한인 또 구타 후 목 졸라 살해

두달전 아내 무차별 폭행후
보석 석방…GPS 찬채 범행

20대 한인 남성이 이혼 소송중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앞서 2개월전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GPS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상황에서 아내를 찾아가 또 구타하고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스콘신주 워케샤카운티 셰리프국은 20일 인구 6000여명의 소도시 브룩필드타운의 한 콘도에서 매들린 김(27)씨를 살해한 혐의로 김선근(29·사진)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튿날인 21일 김을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수사는 지난 18일 밤 매들린씨가 함께 살던 친구의 콘도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셰리프국은 이 콘도 침실과 벽을 맞댄 이웃집 남성이 "17일 밤 여러차례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집밖을 내다보니 검은색 SUV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용의차량을 추적했다.



셰리프국은 용의차량이 매들린씨의 남편 김의 차량과 색과 차종이 같다는데 주목했다. 또 김이 2개월전인 9월22일 3시간30분에 걸쳐 매들린씨를 마구 때려 체포된 기록도 확보했다. 당시 매들린씨는 경찰조사에서 "맞으면서 죽는다고 생각했고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김은 이혼을 요구한 매들린씨에게 "결혼식 비용을 모두 갚으라"며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남편을 피해 친구집에 거주해오던 매들린씨는 지난달 29일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첫 폭행으로 체포됐던 김은 보석금 1만5000달러를 내고 풀려나 GPS 추적장치를 달고 생활해왔다. 조사결과 김은 GPS 추적장치를 제거하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자신의 집에서 체포된 김은 수사관들이 질문도 하기 전에 "난 감옥에 가지 않겠다. 한국의 집으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또 "내 변호사에게 내가 살해했다고 말해달라. 어차피 GPS로 추적했을테니"라고도 말해 사실상 범행을 시인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