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 거부' 한국식품 많이 줄었다
유해물질 함유·표기누락 여전히 많아
적발 건수는 수산물·음료·과자류 순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공개한 미국 통관거부 사례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미국에서 통관이 거부된 한국 식품은 총 1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0건에 비해 1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통관이 거부된 식품으로는 수산물이 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비스킷·캔디 등 과자류가 26건, 음료 15건, 인삼 15건, 채소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료의 경우 지난해 보다 통관 거부율이 43% 급감했으며, 지난해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김치, 장류 등은 올해 100% 통관됐다.
올해 한국산 식품의 가장 많은 통관거부 사례는 대부분 유해물질함유와 표기 누락이었다.
유해물질함유의 경우 살충제 검출이 가장 많았고, 표기 누락 과정에서는 제조과정 자료가 없거나 영문라벨, 무게 및 크기 표시 라벨이 빠져 문제가 됐다.
aT LA지사 이주표 지사장은 "대부분 한국과 다른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거부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현지화 지원 사업을 통해 수출업체에게는 미국 내 상표권 등록과 라벨링, 수입업체는 라벨링, 성분검사, 포장디자인, 식품안전현대화법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 통관이 거부되는 사례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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