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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슬리핑백도 받아요"

중앙일보 해피빌리지 주관
2018 사랑의 점퍼 나누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노숙자들에게 한인들의 따뜻한 손길이 전달됐다.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가 주관한 '2018년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가 지난 22일 LA다운타운 오병이어 웨어하우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사랑의 점퍼 행사는 한인사회 각계 각층에서 기부한 성금으로 점퍼를 제작, 노숙자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자선 행사다.

오병이어 봉사단, 한인필그램교회, 한미동맹 봉사단 등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에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점퍼를 받아든 노숙자들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코리아' 등을 외치며 한인사회의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25년째 홈리스로 살고 있다는 한 노숙자는 "매년 점퍼를 나눠주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노숙자는 "거동이 불편한 친구를 대신해 점퍼를 받으러 왔다"면서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말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도 따듯한 마음을 전달해 기쁜 모습이었다. 방주교회 김영규 목사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지 않고 노숙자도 더 많아진 것 같다"면서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데 한인들의 손길이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해피빌리지의 김장호 국장은 "올해는 점퍼뿐 아니라 슬리핑백도 3000개 제작하여 내년 1월까지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이러한 나눔실천을 통해 노숙자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피빌리지 측은 올해 총 1600여 벌의 점퍼를 제작했다. 이 중 700여 벌의 점퍼가 LA다운타운 행사에서 전달됐으며, 리버사이드, 세리토스, 롱비치 등에서도 봉사단체들이 나서 각 지역 노숙자들에게 점퍼를 나눠줬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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