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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한국학원 '분규단체' 지정되나

LA총영사관측 "정부에 건의"
확정시 25만 달러 지원 중단
"청소년센터 건립 바람 외면"
한달간 검토한 후 최종 결정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후 비난에 직면한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심재문)이 분규단체로 지정될 예정이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은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한인 청소년교육센터(Korean American Youth Education Center·KAYEC 가칭)를 건립하자는 한인사회 염원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3일 김완중 총영사는 동포언론 간담회를 열고 한국 정부에 남가주 한국학원을 분규단체로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학원 이사회가 한인사회 염원을 무시하고 책임을 망각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11월 16일 LA총영사관과 한인사회는 '뿌리교육 실현을 위한 남가주 한인사회 공동결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결의안은 ▶한인사회 및 한국 정부 회생 노력에도 (이사회의) 전문적 경영 노하우 부족과 교육질 저하로 윌셔사립초가 폐교한 점과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를 건립해 한인사회 공동자산이자 뿌리교육 실현의 장으로 대대손손 유지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또 이사회는 기존 주말 한국학교 운영을 맡되,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 및 운영은 건립위원회에 이양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관련 남가주 한국학원은 심재문 이사장 이름으로 지난달 26일 LA총영사관에 답신 공문을 전달했다.

한국학원은 답신 공문에서 ▶청소년교육센터 완공 때까지 주말 한국학교 지원금 매년 5만 달러 지원 협조 ▶교육센터 완공 시 1층 전체 소유권 및 사용권 보장 ▶교육센터 건축 기간 및 조건 등 이사회 사전승인 의무화 ▶건축계획 승인 전 기금확인서, 법적 인증서 문서 제출 등을 요구했다.

김 총영사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공식 요구한 제안은 한인사회가 바라는 재단 투명성 제고와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바람을 외면하고 권리만 주장한 모습"이라며 "모든 권한을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행사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본부에서 검토한 뒤 한 달 뒤에 최종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한인단체를 분규단체로 지정하면 지원금이 중단된다. 재외동포재단은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주말 한국학교(12곳)에 매년 25만~28만 달러를 지원해 왔다.

한국학원 분규단체 지정 시 이사회 반발도 예상된다. 대화와 합의를 통한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대신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회 일부 인사는 한국학원 부실운영 책임을 묻는 캘리포니아 검찰 고발도 예고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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