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기업도 신입보다 경력직원 선호 뚜렷

잡코리아USA 현황 분석
채용 3년간 23%p 늘어
한인업체 구인·구직 시장
세일·회계·행정 업무 집중

한인기업들도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한인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USA가 분석해 7일 발표한 2017-2018 채용 및 지원정보 비교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력직 채용공고를 한 업체 비율은 75.59%로 2017년의 69.72에 비해 비해 8.4%포인트가 늘었다. 이런 경향은 2016년과 비교해 보면 더욱 확연하다. 2016년의 경력직 채용공고 비율은 61.32%에 머물렀다. 또 잡코리아가 채용정보 분석을 시작한 2015년과 비교하면 23.4%포인트나 늘었다. <표 참조> 잡코리아의 브랜든 이 대표는 "기업들이 추가 매출을 위해 신입보다 경력 사원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입직원의 경우, 일정 기간 교육을 필요로 하는데다 구인에 추가 보너스마저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 차라리 비용을 조금 더 쓰더라도 경력직을 제때 활용하는 게 더 이익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분석은 연차별 경력직 선호도 변화에서도 찾아진다. 기업이 신입 다음으로 채용에서 우선시했던 1년차 경력 선호도가 2017년부터 2년 경력 이상자 구인으로 옮겨갔다. 특히 2018년에는 2년 이상 경력자 구인이 36.87%로 처음으로 신입직 모집(24.41%)을 크게 웃돌았다.

이 대표는 "한인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변화는 최근 몇 년 간의 미국 일자리 성장과 연관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 외에도 한인 기업의 채용 패턴 자체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잡코리아 측에 구인기업으로 등록한 7138개 기업의 채용공고를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분류한 것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전체 등록 구인기업의 98% 이상이 한인기업이다. 한국 지상사처럼 규모가 큰 기업부터 직원 1~2명 있는 온라인 업체들까지 망라한다.



이 대표는 2018년에만 등록 구인기업이 1000개나 폭증했으며 이에 따라, 채용공고가 2017년 1868건에서 지난해 2121건으로 13.54% 늘었다. 구직자들의 지원도 1만8390건에서 1만9818건으로 7.76% 증가했다.

지난해 채용공고를 낸 기업의 86.03%는 가주에 기반을 뒀으며 앨라배마(3.14%), 뉴저지(2.54%) 순이었다. 지역별 지원자 현황도 가주가 89.63%로 절대적이었으며, 뉴저지(5.8%), 뉴욕(3.69%) 순이었다.

직종별로 기업은 세일(13.34%), 행정/오피스(8.25%), 컴퓨터(8.16%), 회계(8.16%), 고객지원(7.02%) 인력채용을 우선했다. 지원자들의 구직 선호 직종은 회계(13.71%), 세일(13.28), 마케팅(12.55%), 행정/오피스(12,57%), 물류/교통(6.62%) 순이었다.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 2015년부터 봤을 때 한인 기업들 채용공고 주요 직종은 행정, 어카운팅, 세일 비중이 컸다. 2017년 직종별 채용공고 순위 7위에 머물렀던 컴퓨터 부문이 지난해 세 번째로 뛰어 오른 게 눈에 띈다.

한편, 근무형태는 기업이나 구직자 모두 풀타임을 선호해 89% 이상으로 나타났고, 급여수준은 3만~5만 달러 사이가 50%를 넘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