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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애플, CEO는 최대 보너스

지난해 연봉 1568만불
직원 중간 연봉의 283배

애플의 팀 쿡(사진) CEO가 지난해 1200만 달러의 성과급을 포함해 총 1568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해 9월 종료된 2018 회계연도에 이사회가 정한 경영(재무)목표를 초과달성해 CEO 부임 후 최대인 1200만 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받았다.

여기에 기본급여 300만 달러와 항공기 사용요금 등 비금전 혜택 60여 만 달러가 추가됐다고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쿡 CEO는 2011년 1억2100만 달러 상당의 주식 56만 주를 성과급으로 받았지만 이번 SEC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쿡 CEO의 연봉 규모는 지난해 대비 22%가 늘었다. 쿡 CEO는 2017년 93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바 있다.



애플은 2018 회계연도에 매출 2656억달러 영업이익 709억 달러를 기록해 목표치(매출 2640억달러 영업이익 70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쿡 CEO의 지난해 연봉은 애플 직원 중간연봉의 283배에 달한다. 애플 직원의 중간연봉은 5만5426 달러로 페이스북(24만430 달러)이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19만7000 달러)보다 훨씬 낮다.

애플은 소매점 직원들의 비중이 높아 중간연봉이 낮은 편이다. 창고 직원이 많아 중간연봉이 3만 달러에 불과한 아마존과 비슷한 케이스다.

쿡 CEO 외에 핵심 임원 4명도 400만 달러씩의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애플의 실적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CEO 연봉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애플은 올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상태다.

매출액 전망치는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췄고 수익률도 38.5%에서 38%로 내렸다. 이후 애플 주가는 급락세를 타고 있다.

애플은 중국의 경제 둔화와 무역전쟁으로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든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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