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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굳건…그릇된 믿음 모이면 불행"

한국 국회사절단 박영선 단장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 호텔에서 앤디 김(왼쪽부터) 하원의원, 박영선 국회의원,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박영선 의원실 제공]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 호텔에서 앤디 김(왼쪽부터) 하원의원, 박영선 국회의원,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박영선 의원실 제공]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면담
한국 의원들과 첫 대면 의미
앤디 김 의원에도 협조 부탁
2차 북미회담에선 진전 예상
'단계적 전략'으로 불신 해소
19일 LA 간담회서 한인 만남


북미 2차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을 앞두고 '한국 국회 한미동맹 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했다.

박 의원은 "이역만리에서 생활하는 동포를 격려하고, 연방 의원들을 만나 한미동맹을 강조했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가 노력하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연방 의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여당 중진인 박영선 의원은 19일 오전 10시30분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동포간담회를 진행한다.



-국회 한미동맹 사절단 방문 목적과 일정은.

"우선 지면을 통해 미주 동포께 새해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사절단 단장으로 미국을 찾았다. 미주 한인의 날 116주년을 맞아 뉴욕행사 참석,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 뉴욕주 앤디 김 의원 등 정치외교계 주요인사와 간담회를 했다.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및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15일 뉴욕주 의회 '3·1 운동의 날' 제정 결의안 채택 현장도 방문했다."

-한미동맹 사절단 소개와 주요 활동은.

"국회 우호사절단은 저를 단장으로 김경협·표창원(더불어민주당), 함진규(자유한국당),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그레이스 맹, 앤디 김 의원 등 친한파 연방 하원과 만나 한미동맹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특히 외교위원장에 선임된 엥겔 의원이 처음으로 한국 의원들과 만나 의미가 남다르다. 엥겔 위원장은 대북문제에 굉장히 터프한 분이다. 그는 북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미국 민주당(하원 다수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 따뜻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이 생각하는 한미동맹 자세와 문재인 정부의 한미동맹을 평가한다면.

"한미동맹은 상호보완적인 전략적인 관계로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 다만 한미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연은 우려한다. 한미 양국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에서 조속히 타결하길 바란다. 현재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설득과 중재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타임지도 2018년 올해의 인물 5번째로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했다."

-한반도 평화를 놓고 미국이 남북관계 속도조절을 주문한다.

"북한과 미국, 미국과 북한의 신뢰관계가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하다. 2차 정상회담에서 서로의 요구수준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절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미국은 북한과 오랜 기간 적대와 불신 시기를 겪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진행을 볼 때 미국은 한미동맹 토대를 바탕으로 영구적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같은 속도를 내고 함께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선 핵폐기, 후 보상'을 고수하는 이유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는 태평양보다 더 넓은 불신의 바다가 흐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양측을 설득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맡았다. 선 북핵 폐기 후 대화 협상은 미국 정부가 단 한 번도 수정하지 않은 핵 확산 억제정책 근간이요, 대북정책의 핵심이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종전선언 등 비핵화를 앞당기는 단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을 믿지 못하는 한인도 많다.

"대문호 톨스토이는 '그릇된 믿음이 모여 우리들의 삶을 불행으로 채울 수 있다'고 했다. 지난 8일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베이징을 깜짝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논의했다. 긍정적이다. 지난해 남북관계는 전례 없는 진전을 이뤘다. 2019년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20세기 냉전의 틀을 벗어나 21세기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신뢰와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

-여당 4선 의원이다. 가장 중시하는 가치와 정책은.

"정의라는 가치를 지키고 정의를 바탕으로 정책을 펼쳐나가는 일이다. 인간 스스로 존엄과 가치를 지켜내는 일, 정의를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대변혁기 (모두에게) 기회가 골고루 주어지도록 해야 한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제도를 업그레이드하겠다."

-문재인 정부 등장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사회변화는.

"민주주의가 다시 살아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20개월이 지났다. 지난 9년간 후퇴한 민주주의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 권력중심 권위주의도 사그라들었다."

-19일 LA동포간담회 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동포 여러분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 평화와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화를 바라는 동포의 단합된 힘도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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