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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K 욱일기 문양 제거해달라"…한인·라틴계 고교·대학생

17일 온라인 청원운동 시작
"공공미술에 교육가치 담아야"

지난해 연말 LA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던 로버트 F. 케네디 스쿨(이하 RFK 스쿨) 욱일기 문양 벽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LA한인타운 고등학생·대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공공미술의 역할'을 강조하며 해당 벽화 제거 청원운동을 시작했다.

17일 윌셔커뮤니티연합(WCC·회장 정찬용)에 따르면 한인·라틴계 1.5~2세 청소년 30명은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욱일기 문양 벽화를 제거해 달라는 운동을 시작했다. 청원운동에 참여하면 관련 내용이 LA통합교육구(LAUSD)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 로버트 마르티네즈 LA한인타운 담당 교육감, 에릭 가세티 LA시장, 허브 웨슨 LA시의장에게 전달된다.

청원운동은 '증오범죄를 상징하는 RFK 벽화 제거(Remove Hate Symbol on RFK Mural)'를 제목으로 시작했다.

청원운동은 RFK 욱일기 문양 벽화가 일본제국주의 전쟁범죄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벽화의 배경으로 쓰인 문양이 '증오, 공격성, 인종차별, 제국주의'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벽화를 그린 뷰 스탠턴 화가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했다. 하지만 RFK 스쿨이 공립학교로써 한인 커뮤니티 한복판에서 공교육을 책임진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공공미술(public art)은 커뮤니티의 바람을 반영하고 학생을 위한 올바른 교육적 가치를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청원운동을 주도한 청소년 30명은 모두 실명도 밝혔다.

WCC 관계자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LA 고등학생들이 3차례 모임을 통해 욱일기 문양 벽화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했다"면서 "RFK 재학생, 청소년 봉사단체 화랑청소년재단·파바월드 회원, 에듀컨설팅 학생들이 청원운동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RFK 욱일기 문양 벽화 관련 청원운동은 체인지 웹사이트에서 'RFK MURAL'을 검색하면 된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해당 벽화 제거 반대 청원은 828명, 벽화 제거 청원은 총 376명이 참여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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