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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가격담합 2050만불 합의…동원산업소유 스타키스트

타사들과 참치캔 가격 인상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 소송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이자 세계 최대 참치캔 제조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가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이 제기한 참치캔 가격담합 소송에서 2050만달러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타키스트와 치킨오브더시(Chicken of the Sea) 범블비(Bumble Bee Foods) 등 3사는 지난 2015년 법무부로부터 가격 담합 협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이에 지난 2016년 월마트 플로리다 소매상연합 등 소매업체들이 스타키스트와 모회사 동원산업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전국에서 제기됐던 개별 소송은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통합돼 진행됐다.

소송에서 월마트 등은 스타키스트를 비롯한 3사가 담합해 참치캔 가격을 올려왔다고 주장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인의 연평균 참치캔 섭취량은 1파운드 가까이 줄었는데도 참치캔의 가격은 계속 올랐다. 수요가 줄면 가격은 내려가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제 현상인데 참치캔은 반대였다는 점을 월마트 등 원고 측은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참치의 거래가격이 2005년 톤당 1400달러에서 2015년 800달러로 급감한 사실도 가격 담합의 증거로 채택됐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형사 재판도 진행중이다. 연방검찰은 스타키스트 등에 대해 독점금지법 위반 공모혐의를 적용해 1억달러의 벌금을 구형한 상태다.

스타키스트 측은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월마트 등 고객들과 분쟁을 해결할 수 있게돼 기쁘다"면서 "이번 해결안은 다른 고객들과의 유사 소송에서 합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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