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온건진보 후보…경쟁력 있다" LA시 12지구 출마 애니 조
연방의원 보좌관 등 정치경력
TV 앵커 활약해 한인에 친숙
존 이에 이어 한인 후보 2명
단일화 필요에 "끝까지 뛴다"
한국에서 태어나 11살 때 가족과 LA로 이민 온 그는 캘스테이트 LA를 졸업한 뒤 앨런 크랜스톤 전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크 루스 전 가주 하원의장 보좌관 등을 거쳤고 제임스 한 전 LA 시장 재임 당시 LA수도전력국 커미셔너를 역임하는 등 LA시와 캘리포니아 정계에 몸담았다. 이후 커뮤니케이션 대행사와 부동산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해왔다.
특히, 90년대에는 한인방송 TV 앵커로도 활약하는 등 조 후보는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해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1984~1988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근무하면서 LA와 서울을 오가는 한미외교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올림픽위원회에서 일한 4년은 내게 너무나 귀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 덕분에 이민온 뒤에도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그때부터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됐고 상권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4년 LA 올림픽과 88년 서울올림픽이 한인타운이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그 한 가운데에서 타운의 성장을 바라보는 게 뿌듯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해 가주와 LA 정치에 몸담았고, 개인 비즈니스를 하는 등 여러가지 경험을 한 내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나온 후보 가운데 스타 정치인이 출마하지 않은 것도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12지구는 미첼 잉글랜더(공화) 현 시의원이 사임을 밝힘에 따라 공석이 됐으며, 오는 6월4일 보궐선거가 열린다.
현재 한인으로는 조 후보 외에 존 이 12지구 전 수석보좌관이 출마를 발표했다.
한인후보 단일화 의견에 대해서 그는 "나 역시 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내 뜻이 확고하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뛸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후보는 30년 동안 노스힐스와 포터랜치에 거주해 온 12지구 토박이로, 남편 존과 함께 아이 둘을 두고 있다. 한편, 12지구는 채츠워스,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포터랜치, 웨스트힐스, 셔우드포리스트 등 LA시 샌퍼낸도 밸리의 북서와 서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후원 및 문의: 선거캠페인 웹사이트(annieforcitycouncil.com)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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