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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고속철 10년만에 취소…12일 주지사 취임 첫 연설서

"비용 너무많아 현실적 불가"

개빈 뉴섬(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질 고속철도 사업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뉴섬 주지사는 12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취임 첫 주정연설에서 "현실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투입될 것이고, 완성하는 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린다"며 가주 남북을 관통하는 고속철도 프로젝트 사업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야심차게 출범했던 프로젝트가 10년 이상 지지부진하던 끝에 결국 취소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철회를 놓고 '캘리포니아의 망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뉴섬은 중가주(센트럴 밸리)에는 예정대로 고속철도 완성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770억 달러가 투입될 이번 프로젝트의 당초 취지가 남가주에서 북가주로 잇는 철도사업이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인구가 적은 중가주 철도사업을 완성하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섬은 "프로젝트 관리감독에 소홀했고, (절차가) 투명하지 못했다"며 "새크라멘토에서 샌디에이고는커녕 샌프란시스코에서 LA로 이어지는 철도가 모두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뉴섬은 지난해 5월 주지사 후보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지출비용이 문제"라면서 "이 이슈를 놓고 납세자들을 속이는 정치 플레이는 하지 않겠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속철도 사업은 2008년 주민 투표를 통해 확정됐다. 당초 37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완공 비용이 약 1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무산 가능성이 대두됐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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