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무비 2는 10대 시각으로 제작" 로이 리·댄 린 인터뷰
레고무비는 어릴 적 추억의 장난감인 레고를 소재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2014년 처음 개봉해서 전세계에서 4억610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레고 무비가 이렇게 성공적인 시리즈가 될지 예상했는지?
로이 리(이하 로이): 전혀 예상치 못 했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동물들이 나와서 사람처럼 이야기를 하는 전형적인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예상을 뒤엎고 성공한 이유는 무엇인가?
댄 린(이하 댄):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해서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어렸을 때 레고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제작진도 그걸 알기에 '백투더퓨처'와 같은 옛날 영화를 소재로 농담을 쓰기도 했다. 아이가 봐도 재밌고 어른이 봐도 재밌는 영화가 됐다.
▶실사영화도 많이 제작했는데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는 다른 점이 있는지?
로이: 실사영화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서 몇 달 안에 촬영을 마쳐야만 한다. 촬영 시작 전에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제작하는 동안 계속 변화를 줄 수 있다.
댄: 레고 무비 2도 레고 무비 개봉 직후 준비했으니 5년이나 걸렸다. 처음 제작에 들어갈 때 생각했던 작품과 개봉을 하는 작품은 완전히 다르다.
▶앞으로 계획은?
로이: 레고 무비는 점점 스토리가 진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의 시각을 그린 첫 번째 작품에서 발전해 10대의 시각을 그린 레고 무비 2가 나왔다. 어른의 시각을 반영한 레고 무비 3을 제작할 것이다.
댄: 배트맨과 닌자에 이은 또 다른 레고 무비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레고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그 어떤 캐릭터도 사용할 수 있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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