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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시장' 노숙자 셸터 설치 강행

시의회 소위서 조례안 가결 데이비드 류 의원 찬성표에 한인 상인들 "배신 당했다"

LA한인사회가 또 직격탄을 맞았다. 데이비드 류 LA시의원이 자바시장내 노숙자 임시셸터 설치 조례안에 또 찬성표를 던졌다.

LA시 노숙자와 빈곤 위원회는 20일 약 1500개 한인 의류업체가 밀집해 있는 LA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자바시장)에 노숙자 임시 셸터를 설치하자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특히 위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류 4지구 시의원도 찬성표를 던져 논란이 예상된다. 조례안은 시의회 표결만 남겨놓고 있다.

본지는 류 의원 측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앞서 데이비드 류 의원은 지난해 한인타운 버몬트 셸터 논란이 가열되던 당시 관련 발의안을 동의 제청하고 연단에서 관련연설까지 맡아 한인사회의 원성을 샀다.



노숙자 위원회는 한인타운 일부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미치 오패럴 13지구 시의원이 위원장으로 앉아있고, 모니카 로드리게스 7지구 시의원이 부의장을 맡고 있다. 류 의원과 함께 마이크 보닌(11지구)과 마퀴스 해리스-도슨(8지구)이 위원이다. 류 의원이 한인사회 경제 젖줄인 자바 시장 셸터 추진안에 찬성표를 던지자 이 지역 업주들의 비판 목소리가 일제히 쏟아져 나왔다.

익명을 원한 부동산 관계자 A씨는 "류 의원이 한인 시의원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라며 "어떻게 매번 한인사회와 반대입장에 있는지 기가 찰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자바시장 업주 B씨는 "이건 엄연한 한인사회에 대한 배반"이라며 "기껏 한인사회를 위한다고 해서 투표했더니 돌아오는 게 매번 이런 식이다"고 말했다.

반면, 류 의원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옹호론도 있었다. 익명을 원한 C씨는 "노숙자는 현재 LA시의 가장 커다란 문제다"라며 "류 의원도 한인사회를 어렵게 하고 싶어 그런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셸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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