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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한인 시의원' 준비됐습니다"

LA 12지구 출마 존 이 후보

지역구서 40년 거주 토박이
96년 보좌관으로 정계 입문
바닥부터 오른 정치 23년차
6월 보궐은 정치력 신장 직결
한인 유권자가 캐스팅 보트


"23명 중 가장 준비된 후보입니다. 한인 여러분께서 제 캠페인에 꼭 참여해주세요."

LA 12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존 이(49·사진) 후보는 20일 본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LA한인사회가 한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는 6월4일 실시될 예비선거가 한인 정치력 신장과 직결된다는 설명이었다.

41년 동안 이 지역에서 거주한 그는 "난 12지구 토박이(12th district boy)"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13살 때부터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초등학교~대학교(캘스테이트 노스리지)까지 모두 이 지역에서 졸업했다. 첫 직장인 의류업체 세일즈 매니저도 이 지역에서 거친 그는 어린 시절 꿈이었던 봉사직에 뛰어들기 위해 이력서를 들고 무작정 시청으로 달려갔다.



"1996년 LA시 2지구의 조엘 왁스 시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한 게 정치와 첫 인연이었죠. 아버지가 평소 존경하던 분이었어요. 제 열정을 보고 그 자리에서 절 보좌관으로 임명했습니다(웃음)."

이후 2003년 그렉 스미스 당시 12지구 시의원 후보 선거 캠페인 매니저를 맡은 뒤 입법 보좌관으로 임명됐고, 2011년부터 미첼 잉글랜더 당시 시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등 말단 필드 보좌관부터 계단을 밟아 수석보좌관 자리까지 올라섰다. 수석보좌관 당시 그는 3명의 한인보좌관을 고용했다.

그는 두 번째 LA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면 LA정계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는 LA에서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여기에 투표 힘까지 보인다면 한인사회는 로컬정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현재 12지구 유권자는 16만여 명. 한인 유권자는 약 4500명이다. 이번 선거 출마자는 총 23명. 지난 2015년 4지구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예선에서 한인표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조건이다.

12지구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망설이지 않고 "노숙자 문제"라고 대답했다. "12지구가 LA시 15개 지구 중 범죄율이 가장 낮고 경제적으로 안정됐으나 노숙자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경"이라면서 현재 LA시가 각 지구에 추진하고 있는 임시 셸터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영리단체) 샌퍼낸도 밸리 레스큐 미션 이사로서 셸터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레스큐 미션 단체를 통해 이 지역 93%의 노숙자가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습니다. 30일 혹은 6개월 재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자를 건강한 주민으로 거듭나게 하는 성공적인 단체입니다. 임시셸터가 이 모델을 따라하면 분명 성공한다고 봅니다."

10년 전에 노스리지 일부 지역에서 갱 문제가 범람했을 당시에 그는 450만 달러가 투입된 청소년 센터를 여는 데 앞장섰다. 그는 "노스리지 일부 지역이 갱문제가 심각했었다. 하지만 청소년 센터를 지었고, 10년 뒤 청소년 범죄율이 40% 떨어졌다"며 "우리는 5000명의 비행 청소년을 길거리에서 구출했다. 이 센터에서 학생들의 대학입학도 지원하는데, 최근에는 처음으로 하버드 대학 입학생도 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는 취임 첫날부터 이런 움직임을 일궈낼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 누구한테 연락하고 어디에서 도움을 청할지를 안다"며 "23명 후보 중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12지구는 채츠워스,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 포터랜치, 웨스트힐스, 셔우드포리스트 등 LA시 샌퍼낸도 밸리의 북서와 서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후원 문의:존 이 후보 캠페인 웹사이트(johnleecd12.com)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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