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US오픈 태권도대회서 한인 사제 동반 우승

터스틴 국가대표 도장 양복선 관장 3관왕
김지수씨 자폐증 딛고 품새 부문 '금메달'

지난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US오픈 국제 태권도챔피언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복선 관장과 김지수씨.   [국가대표 태권도장 제공]

지난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US오픈 국제 태권도챔피언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복선 관장과 김지수씨. [국가대표 태권도장 제공]

터스틴의 국가대표 태권도장 양복선 관장과 그의 제자 김지수씨가 '2019 US오픈 국제 태권도챔피언십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 관장과 김씨는 지난달 28일~이달 3일까지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S오픈 대회에서 품새 부문에 출전, '금빛 발차기'를 선보여 '사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US오픈은 국제대회 중에도 가장 많은 나라와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 중 하나다. 올해 대회엔 80개국에서 약 2600명이 참가했다.

특히 양 관장은 개인전과 2명이 짝을 이뤄 품새를 선보이는 페어, 단체전 등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이후 미 국가대표 품새 선수로 활약 중인 양 관장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록도 수립했다.

올해 30세인 김지수씨는 자폐증과 학습장애를 딛고 장애인 P20 디비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6살 때부터 태권도를 수련한 김씨는 LA에 살지만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석 달 전부터 양 관장의 지도를 받았다.

양 관장은 "지수의 어머니(김인숙씨)가 매주 3회씩 교통체증을 뚫고 LA와 터스틴을 왕복했다. 지수도 대회 개막이 임박해 지정된 품새를 사흘 동안 200회 연습하는 열성을 보이더니 기어코 금메달을 따냈다"고 말했다.

양 관장은 이어 "미 국가대표 장애인팀 코치가 지수의 경기를 지켜보고 세계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에 충분한 실력이라고 평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다니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라며 "앞으로 열릴 여러 큰 대회에 지수와 함께 출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