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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센터 탈의실서 한인 남성 권총 자살

대낮 '포에버21' 매장에서

한인들도 즐겨찾는 베벌리힐스의 대표쇼핑몰인 베벌리센터 내 한인 의류매장에서 지난 주말 50대 한인 남성이 총격 자살했다.

LA카운티검시소는 지난 3일 오후 12시10분쯤 베벌리센터의 '포에버21' 매장내 탈의실에서 LA 거주자 김모(53)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시소 측은 1차 검시결과 총격에 의한 자살이라고 규정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김씨가 매장 탈의실로 뛰어들어간 뒤 곧 총성이 울렸다.



총격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김씨의 자살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쇼핑을 하고 있던 아메드 마무드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격 소리를 듣고 우리는 대피해야 했다"며 "부유층이 사는 지역인 베벌리힐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쇼핑객들로 붐비는 주말 점심시간에 총격이 발생해 총기난사 가능성으로 고객들이 일제히 피신하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경찰은 코드4를 발령해 쇼핑몰 건물을 잠그고 출입을 통제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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