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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원 목소리 대변, 풀뿌리 운동 앞장설 것"

[OC프리즘]
어바인 공화당원 단체 이끄는 존 박 대표

지난달 28일, 어바인의 백 베이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IR 만찬 행사 참석자들. 맨 앞줄 왼쪽에서 4번째가 존 박 IR 대표, 박 대표 왼쪽이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오른쪽은 프레드 위태커 OC공화당 의장. [IR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28일, 어바인의 백 베이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IR 만찬 행사 참석자들. 맨 앞줄 왼쪽에서 4번째가 존 박 IR 대표, 박 대표 왼쪽이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오른쪽은 프레드 위태커 OC공화당 의장. [IR 페이스북 캡처]

'어바인 리퍼블리컨스' 석 달 만에 250명 가입
온·오프라인 누비며 당원 규합, 지역 후보 지원

공화당 의장·최석호 등 격려…정가 이목 '집중'
대민주 열세인 조직력 강화, 청년층 영입 나서



한인 존 박씨가 어바인 공화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 '어바인리퍼블리컨스(이하 IR)'를 설립,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씨는 12월 초, 페이스북 모임인 IR(facebook.com/groups/IrvineRepublicans)을 조직하고 대표(관리자)를 맡았다. 그는 공화당을 상징하는 코끼리를 넣은 로고(작은 사진)도 직접 제작했다.

박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바인의 민주당 지지 풀뿌리 운동 조직은 꽤 있는데 공화당원 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래 전, 한 단체가 있었지만 명맥을 잇지 못했다고 하기에 내가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R과 같은 조직에 갈증을 느끼던 이가 많았던지 회원 수는 불과 석 달 만인 이달 초, 246명까지 늘었다. 하루 약 2.7명씩 가입한 셈이다. 박 대표는 "한인 회원은 10여 명 정도"라고 말했다.

공화당원들의 호응에 고무된 박 대표는 IR을 풀뿌리 운동 단체로 만들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어바인의 백 베이 콘퍼런스 센터에서 만찬 행사를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존재하던 IR이 세상에 사실상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이 행사엔 45명의 공화당원이 모였다. 프레드 위태커 OC공화당 의장, 최석호 가주 68지구 하원의원, 크리스티나 셰이·앤서니 쿠오 어바인 시의원 등도 참석, IR의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위태커 의장, 최석호 의원 등은 IR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 대표는 "IR의 설립 목표는 어바인 공화당원의 가치를 지키고 이들을 대변할 정치인의 당선을 지원하는 것이다. 몇 달 안에 정관을 만들고 지도부와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IR은 이미 풀뿌리 운동에 나섰다. 내일(12일) 열릴 OC 3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돈 와그너 어바인 시장의 캠페인을 돕고 있는 것. OC공화당도 와그너 시장을 공식 지지했다.

박 대표를 포함한 IR 회원들은 유권자들에게 와그너 시장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를 걸고 그의 홍보 사인을 곳곳에 설치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대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비해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을 들어온 공화당의 약점 극복에 IR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화당원은 후보를 위해 수표는 잘 끊어주는데 실제 캠페인 현장에 나와 돕는 일엔 인색하다. 어쩌면 선거 현장에서 도움을 줄 창구나 기회를 찾지 못해 그랬을 수 있다. 이제 IR이 공화당 지지자들이 풀뿌리 운동과 선거 캠페인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 지지세가 확연한 UC어바인의 친공화당 학생들이 IR에 적극 가입하도록 만들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그는 "정치단체의 면모를 갖추고 나면 각급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도울 예정이다. 단, 예선에선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고 결선 진출자가 가려진 뒤에 지지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R이 순항하면 향후 어바인의 공화당 선출직 정치인, 후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IR의 잠재적 수혜자 중엔 박 대표도 포함된다. 그는 지난해 낙선 직후 "앞으로도 시의원을 포함한 공직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선거 출마 전까지 홍보대행사 운영에 전념하느라 어바인 지역사회에 깊이 관여할 기회가 없었다. 이 점에서 IR은 그가 어바인의 공화당 정치인 당선을 도우며 자신의 당내 입지를 다지고 영향력을 확대, 훗날을 대비할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마케팅 전문가인 박 대표는 비록 낙선했지만 지난해 시의원 선거에서 '어바인 패밀리 퍼스트'란 슬로건과 자신의 이름으로 꾸민 차량이 시 전역을 누비게 하는 등 기발한 캠페인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였다.

어바인 공화당원의 대변자를 자임하고 나선 박 대표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진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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