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하이웨이' 달린다
5번 프리웨이에 표지판 설치
한인 이름 딴 전국 최초 구간
가주교통국(캘트랜)은 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 LA와 오렌지카운티 접경 나트·아티샤 애비뉴 출구 인근에 표지판을 세우는 작업을 지난주 완료했다.
녹색 바탕에 '미 육군 김영옥 대령 기념 하이웨이'란 영문이 흰색으로 적혀 있는 이 표지판은 가로 10피트, 세로 4피트 크기로 제작돼 프리웨이를 달리는 운전자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LA의 10번과 110번 프리웨이 교차 지점이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로 명명된 적이 있지만 한인 이름을 딴 고속도로 구간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캘트랜은 머지않아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매그놀리아 출구 인근에 나머지 한 개의 표지판을 세울 예정이다.
당초 표지판은 남쪽과 북쪽 방면 프리웨이에 각 2개씩, 총 4개가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단계에서 2개를 세우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김영옥 대령 기념 하이웨이 명명 결의안(ACR 188)은 지난해 2월 28일 섀런 쿼크-실바(민주)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최석호(공화) 가주 68지구 하원의원에 의해 처음 발의됐고 4월 19일 하원, 7월 5일 상원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 발효됐다.
표지판 설치 비용 1만1280달러는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지부(커맨더 토니 박)의 모금과 한국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쿼크-실바 의원, 허지희 가주 아태계위원회 커미셔너 등의 기부로 마련됐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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