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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 시장 "승리 선언"

3지구 수퍼바이저 특별선거
추가개표서 표 차이 벌려

돈 와그너(공화·사진) 어바인 시장이 OC 3지구 수퍼바이저 특별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와그너 시장은 지난 13일 밤 "3지구 선거 승리를 선언하며 내게 신뢰를 보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중요한 일을 하기 때문에 출마했고 앞으로 카운티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와그너 시장은 선거일이었던 12일 집계에서 2위 로레타 산체스(민주) 후보를 2980표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지만 13일 오전까지만 해도 추가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승리를 선언하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와그너 시장이 이날 밤, 승리를 선언한 것은 이날 추가개표에서 산체스와의 표 차이를 3413표로 벌렸고 당시까지 남은 미개표분을 모두 산체스가 가져가도 역전 당할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4일 오후 2시 현재,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미개표분은 2698표다. 선거일(12일)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지가 오늘(15일)까지 도착할 경우, 유효하므로 미개표분이 소폭 증가할 수 있지만 그 양이 승패를 뒤바꿀 만큼 많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당선이 확정되면 와그너 시장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당선, OC검사장으로 취임한 전임자 토드 스피처의 잔여 임기를 내년 말까지 채우게 된다.

와그너 시장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내달 9일 수퍼바이저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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