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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여행 경험 나누고 싶어요"

이하성 전문의·이형숙 부부
26일 3번째 저서 출판기념회

 은퇴한 소아과 전문의 이하성(왼쪽) 박사와 이형숙(오른쪽) 부부가 자신들의 여행기를 모은 '여행에 미친 닥터부부' 3권을 최근 출간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6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다.

은퇴한 소아과 전문의 이하성(왼쪽) 박사와 이형숙(오른쪽) 부부가 자신들의 여행기를 모은 '여행에 미친 닥터부부' 3권을 최근 출간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6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다.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죠. 자연에서 받은 순수한 에너지는 은퇴로 자칫 주눅이 들었을지 모를 저희들을 돌아보는 활력소가 됐습니다. 세상에서 배운 놀라운 지혜를 책에 온전히 담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보석같은 경험을 나누고 싶어요."

한인타운 올드타이머이며 은퇴한 소아과 전문의 이하성(77)씨와 그의 아내이며 수필가인 이형숙(73) 부부가 세계 이곳저곳을 발로 뛰며 쓴 여행기 '여행에 미친 닥터 부부' 3권이 최근 출간돼 오는 26일(화) 오후6시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번 3권의 주제는 '산'이다. 지난 2009년 10월에 첫번째 나온 책은 남극탐험, 중국 운난성, 카리브해의 국가 등 유명 여행지를 다뤘고 지난 2012년에 나온 두번째 책은 실크로드, 태국, 베트남, 이집트, 터키, 중국 귀주성 등지를 다니며 독특하고 귀한 문화를 보존하며 문명과 떨어져 살고 있는 소수민족의 삶을 모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네팔, 티베트(히말라야), 페루(안데스), 파타고니아, 탄자니아(킬리만자로)를 담았다.

이형숙씨는 "젊어서 너무 바쁘게 생활하고 아이 키우느라고 여행을 다니지 못했다"면서 "이곳 저곳을 다니며 생생한 여행 현장을 다니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계획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정보를, 바쁘게 살다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제공하고 싶어 열심히 썼다"고 말했다.



이하성 전문의는 "대자연의 광활함과 자연의 신비스러움, 또한 하나님의 창조를 만끽했다"며 "파타고니아는 특히 최고의 여행지였다. 기대 이상의 광경을 본 떨림을 글에 담아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여행기를 쓸 정도로 여러 곳을 다닌 이형숙씨에게 다시 가고 싶은 3곳을 주문했다.

첫째, 터키다. 그는 "터키는 모든 곳이 유물이다. 특히 한국사람과 너무나 흡사한 문화와 언어가 동족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또한 서양에서 꼽는 이집트 문명이 5000년인데 비해 터키는 1만년을 헤아린다. 터키는 기독교 유적도 많다. 꼭 가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스페인이다. 도시마다 역사의 순간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이씨는 특히 이슬람과 이를 극복하고 자연스레 동화된 스페인 문명의 면면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셋째는 역시 파타고니아였다.

그럼, 이들 부부의 4번째 책은 어디일까. 지면 관계상 3권에 싣지 못한 곳들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4권 주제를 곁눈질해 볼 수가 있다.

"아직 책에 담지 못한 훌륭한 곳이 있습니다. 거대 석상 모아이가 있는 이스터 섬과 종의 기원이 나오게 된 갈라파고스 섬 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3권이 '산'이니 4권은 '섬'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행길에서 이하성씨는 사진을 주로 찍어 책을 장식했고 수필가인 이형숙씨는 주로 글로 여행 체험을 표현했다. 이번에 나온 3권의 수익금도 1, 2권과 마찬가지로 굶주리는 어린이를 위한 자선단체 '함께 나누는 세상'의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에레베스트산보다 낮지만 더 힘들었던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 등정에 관한 얘기도 들려주게 된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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