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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은 독일 태생" 트럼프 거짓 주장도 '자신감'

하루 5.9회서 22회로
워싱턴 포스트 팩트체커
뉴욕 태생인데 또 거짓말

최근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엉터리 주장이 부쩍 늘어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 취임 801일째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와 연설 등을 자체 '팩트 체커'(Fact Checker)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분석한 결과 거짓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 9451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1년간 하루 평균 5.9건의 거짓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펼쳤으나 취임 601부터 801일 사이에는 이런 거짓 주장을 하는 빈도가 하루 평균 22건으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22건씩 거짓말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주로 정치유세에서 연설할 때 집중적으로 이런 주장을 펼친다고 지적했다.



압권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 70주년을 맞아 백악관을 예방한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자신의 가족사를 얘기한 자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정말 존경하고 독일을 정말 대단히 존경한다. 우리 아버지도 독일인이다. 원래 독일인이었다. 독일 안의 아주 훌륭한 곳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나는 독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래도 독일은 마땅히 내야할 돈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방위군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독일이 국방비를 더 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다가 아버지의 출신국을 잘못 말한 것이다.

트럼프의 부친 프레드 트럼프는 뉴욕에서 태어났고 그의 할아버지 프리드리히가 독일에서 태어났다.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1885년 16세의 나이로 미국에 이민을 왔으며 처음엔 뉴욕에 도착해 살다가 나중에 서부지역으로 이주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부친의 출생국을 틀리게 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며 여러차례 지적이 있었음에도 바로 잡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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