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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로 날조해 영구제명"…미주총연 후보탈락 남문기 회장

기자회견서 소송 가능성 시사
총연측 "정관따라 판단한 것"

5일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그룹 회장이 28대 미주총연 총회장 후보에 탈락한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남 회장을 지지하는 각 지역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김상진 기자

5일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그룹 회장이 28대 미주총연 총회장 후보에 탈락한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남 회장을 지지하는 각 지역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김상진 기자

미주한인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총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거부당한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그룹 회장이 5일 LA 뉴스타 본사에서 긴급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공명철 버지니아 한인회장, 캐롤 리 오렌지카운티 북부 한인회장, 스테파노 김 빅토빌 한인회장 등이 나와 남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남 회장은 지난달 29일 미주총연 총회장 후보 등록을 한 뒤 30일 미주총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회원 추천 서류와 정회원 증명 서류 등 보완 서류를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당일 오후 선관위에 해당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4일 미주총연 선관위는 남 회장에게 총회장 출마 자격이 없다고 통보했다.

선관위는 "남문기 회장은 2012년 7월 30일 미주총연 윤리위원회를 통해 영구제명됐다"며 "당시 재임 2차연도 회비를 차기 회장단에 이월하지 않았고 재무 상황 등 인수인계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문기 회장은 이에 대해 "선관위를 뒤에서 조종하는 제3의 인물이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며 "일어날 가능성이 0.01%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30여 년간 비즈니스를 하며 커뮤니티에 봉사를 해왔는데 어떻게 나의 이미지를 난도질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회장은 2012년 7월 있었던 본인의 영구제명 건에 대해 "괴문서로 날조된 것"이라며 "당시 윤리위원회가 어디서 어떻게 이 사안을 결정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또 "차기 총회장 등이 나의 제명에 대해 오해였다며 원인 무효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며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이어 "선관위는 나에게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정회원 명단을 주지 않아 후보 등록 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부터 불공정한 선거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관엽 선관위 간사는 "2012년에 개정된 정관과 운영세칙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총회장은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건에 대해 유보나 사면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윤리위원회의 결정은 윤영수 당시 윤리위원장이 서명한 공식 결정이었다"며 "당시 소명할 기회를 주었는데 남 회장이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남문기 회장은 이번 후보 탈락에 대해 탄원서가 작성되고 있다며 선관위가 결정을 번복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법정 소송 계획에 대해서는 "선거대책본부가 판단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며 "한국에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명철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나는 27대 미주총연 총괄본부장이었다. 현직이며 28대 총회장에 단독출마한 박균희 후보에 대한 불법 사실을 알고 있다. 법정에 가면 양심선언을 하겠다"고 공표했다.

28대 미주총연 총회장 선거에는 27대 총회장인 박균희씨가 단독으로 입후보한 상태다. 선거일은 5월 18일이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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