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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이 알면 곤란한 '강정호의 과거'

주말 류현진과 맞대결 기회
한국서 0.176…강정호 불리

류현진과 강정호는 동갑내기 절친 사이로, 이번 주말 LA 시리즈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생겼다. [OSEN]

류현진과 강정호는 동갑내기 절친 사이로, 이번 주말 LA 시리즈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생겼다. [OSEN]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번 주말(26~28일) LA를 찾는다. 다저스와 3연전을 위해서다.

다저스의 류현진과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32살 동갑내기 친구다. 한국 시절에도 팀(한화 넥센)은 달랐지만 꾸준히 친분을 유지했던 절친한 동기생이다. 물론 태극 마크를 달고 대표팀 생활도 함께 했다. 2년 차이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둘의 관계는 미국에서도 끈끈하게 이어졌다.

그러나 4년이 넘도록 둘간의 맞대결 기록은 없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중부지구로 나뉜 탓도 있지만 각자의 커리어 중단과도 연관됐다.

즉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입단한 시점은 류현진이 어깨 수술로 어려움을 갖던 때다. 반면 류현진이 재기한 2017~18시즌에는 강정호가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공백기였다.



때문에 이번 LA 3연전서 둘간의 첫 맞대결이 성사되느냐가 한인 팬들에게는 흥미거리의 하나다.

일단 다저스 쪽은 별 문제 없어 보인다. 정상대로라면 류현진은 26일(금) 등판하게 된다. 혹시 리치 힐이 복귀해서 로테이션이 조정된다해도 하루 정도 밀리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문제는 강정호 쪽이다. 일단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극심한 타격 침체로 선발 출전 명단에서 계속 제외되는 형편이다. 22일에 이어 23일까지 벤치 대기가 이어졌다. 대신 3루수 경쟁자인 콜린 모란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강정호의 앞길을 막고 있다.

다만 희망은 있다. 콜린은 좌타자다. 상대가 좌완 선발일 경우 우타자인 강정호 쪽에 우선권이 생긴다. 피츠버그 감독과 코칭스태프에서는 올시즌 초반 대체적으로 이런 패턴을 유지해왔다.

맞대결에 대한 류현진의 기억은 씁쓸하다. 2012년 10월4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전이 그에게는 한국 고별 무대였다. "7회까지 1-0으로 잘 막고 있었는데 1사 후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 10회까지 129개의 공을 던지며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다."

미련이 남는 이유는 하나다. 10승이 걸린 경기였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 시즌을 9승으로 마치며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류현진의 기억을 뿐이다. 통산 맞대결 기록을 따져보면 강정호 쪽이 훨씬 손해를 많이 봤다.

36차례 투타 대결에서 34타수 6안타에 불과했다. 타율로는 0.176이다. 홈런과 볼넷은 1개씩 반면 삼진은 11개나 당했다. 류현진이 분명한 우세를 보였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수치들이다.

물론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알면 곤란한 사실이다. 강정호의 선발 출전 기회가 사라질 지 모르기 때문이다.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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