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주 교통청장' 탄생…현대차 부사장 데이비드 김씨
뉴섬 취임 후 첫 한인 고위직
산하 기관 8개…DMV 개혁맡아
현재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며 현대자동차의 정부업무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연방교통부 차관보로 임명됐을 만큼 LA시를 거쳐 연방정부까지 골고루 거친 교통정책 및 시스템 전문가다.
가주교통청(CalSTA)은 프리웨이와 철도를 관리하는 교통국(Caltrans), 차량국(DMV), 고속철관리국(HSRA), 교통단속국(OTS) 등 산하 8개 기관을 관리한다. 뉴섬 주지사가 교통정책 전문가인 김씨를 발탁한 것은 난제로 분류된 가주차량국(DMV) 시스템 개선과 고속철 건설 등 각종 교통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김씨는 "캘리포니아주에 돌아와 개빈 뉴섬 주지사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가주의 더 나은 교통 정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인 2세인 김씨는 지난 2월 '소망 웰-에이징 어워드'를 수상한 그레이스 김(86) 장로와 UC데이비스 교수로 은퇴한 남편 김익창(영어명 루크·작고)씨의 큰아들이다. USC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85년부터 5년간 데이비드 로버트리 가주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하비에 베세라 현 가주 검찰총장이 가주 하원의원 시절 수석 입법 보좌관으로, 연방 하원의원 시절에는 행정 보좌관으로 각각 근무했으며, LA시 최고입법분석가 입법부 대표, 미국 무역대표부(USTR) 의회 사무차관, 그레이 데이비스 전 가주 주지사 워싱턴DC 사무실 부국장, LA카운티교통국 연방정책 및 정부관계 담당 부행정관을 거쳐 오바마 행정부에 발탁됐다. 김 신임 교통청장의 연봉은 20만9943달러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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