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한달 앞…본격 대결 시작
오늘 포터랜치서 후보 토론회
존 이·애니 조 등 다수 참석
후원금 모금에서 사실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론은 유권자들에게 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경험 면에서 다른 후보들과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캠페인은 탄탄대로다. 올해 1분기에 후원금 18만5640달러를 모금하며 사실상 1위를 내달리고 있고, LA타임스 등 주류언론으로부터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구에서 말단 보좌관부터 시작해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여온 것도 장점이다.
지지명단도 후보군 중 가장 길다. 15지구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과 12지구의 전 시의원들인 미치 잉글랜더와 할 번슨 등이 이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스콧 윌크 전 가주 상원의원, 폴라 볼랜드 전 가주 하원의원 등의 지지도 얻어내는 등 현역과 전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지지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원한 선거 전문가는 "주민들로 하여금 그가 정치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으나 자칫 '기득권 정치인'이라는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LA수도전력국 커미셔너 출신의 애니 조 후보도 1분기에 5만5417달러를 모금하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이중 한인 기부금이 절반 이상에 달해 한인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얼마 전 '최초의 아시안 LA 시의원' 진기록을 세운 마이크 우 지지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조 후보는 "캠페인이 여러모로 크게 탄력을 받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이웃과 친구들을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외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스콧 에이브럼스, 선거자금으로 자비 20만2000 달러를 쏟아부은 프랭크 페리 후보의 토론 활약도 기대된다.
12지구는 잉글랜더 시의원이 지난 연말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노스리지, 그라나다힐스, 포터랜치, 웨스트 힐스 등을 포함하는 샌퍼낸도 밸리 지역으로, 전체 유권자 16만8000여 명 중 아시안 유권자가 약 2만 명, 한인 유권자는 4387명으로 집계된다. 보궐 예비선거는 6월4일, 본선은 8월13일에 각각 실시된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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