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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상의총연'…회장도 2명,

현 회장 연임문제 발단
"정관 위배 부끄러운 일"
"정당한 절차로 이뤄져"

미주 한인사회 대표 경제단체라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이하 상의총연)의 '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정관변경' 등을 둘러싸고 법정소송까지 번진 상황에서 27대 회장을 주장하는 2명이 각기 취임식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국 6개 지역협의회와 78개 지역 한인상공회의소, 그리고 200여 명의 임원 및 이사진으로 구성된 상의총연은 지난 연말부터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으로 두 파로 갈라져 극심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 3월18일 강영기 현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쪽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한 김선엽씨는 오는 4일 뉴욕에서 취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출신이다. 이에 강영기 현 회장 측도 18일 댈러스에서 정기총회 및 정기이사회를 열고 공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상의총연 분란은 지난 12월 22일 댈러스에서의 송년모임을 겸한 임시총회가 단초가 됐다. 이날 참석자들 사이에서 강 회장에 대한 연임 추천이 있었고, 수일 후 김영창 정관개정위원장 해임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에드워드 구 이사장, 김선엽 수석부회장 등 당시 임시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쪽에서 상의총연 단체카톡방을 통해 '연임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을 올리게 됐고, 강 회장 진영에서 단톡방 항의글 책임을 물어 5명에 대한 직무정기 처분을 내리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결국, 강 회장 연임 반대 진영은 지난 2월 9일 최명진(LA지역) 수석부회장을 회장직무대행으로 내세워 LA에서 임시 비상총회를 개최해 강 회장을 제명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같은 날, 댈러스에서도 강 회장 중심으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새 정관개정위원장을 임명해 정관상 '2년 단임'의 회장 임기를 연임이 가능하게 개정했다.

이후, 양측은 다른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각각 새 회장을 선출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이에 대해 최 회장직무대행은 "강 회장 측 연임은 정관상 용납할 수 없는 절차와 과정으로 점철된 것이며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강 회장 측의 장재준 대변인은 "제명된 된 사람들이 자격도 없이 분파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상의총연은 과거에도 내홍으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미주한인상공인 총연연합회로 이름까지 바꿔 오랜기간 대립하다 지난 2014년 상의총연으로 간신히 통합된 바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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