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성장 혜택 운전사에게도 나눠줘야"

우버·리프트 운전사 파업
임금인상·처우개선 요구
뉴욕 출근시간대 앱 끄기
LA·샌디에이고는 24시간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 운전사들이 8일 글로벌 파업을 벌였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동맹 파업은 LA, 뉴욕,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영국, 호주, 남미 등에서도 진행됐다.

이들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우버의 경우 기업 가치가 최대 10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지만 소수 투자자와 우버 직원들만 혜택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작 기업 성장에 기여한 운전사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의 경우, 일부 우버와 리프트 운전사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사이에 앱을 끄고 승객의 호출을 받지 않는 방법으로 파업에 참여했다. 또 LA와 샌디에이고 지역 운전자들은 이날부터 24시간, 애틀랜타 지역은 12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이날 200~300명의 우버 운전사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우버 본사 앞에서 '운전자 동맹은 절대 지지 않는다'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두 번째 시위가 진행된 뉴욕시에서는 첫날과 다르게 참여 운전자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에 참가했던 운전자들이 생계 때문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은 시위나 파업에 참여한 운전자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지난 2월 1일부터 시내 모든 운전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17.22달러 또는 비용 공제 전 27.86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독립 운전자 권익옹호 단체들은 우버 운전사들이 개스비 등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시급 10달러 선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버는 기업공개를 계기로 장기 근무 운전자들에게 최대 4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보너스를 받기 위한 최소 기준에 미달돼 실제 보너스를 받는 수혜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 참여자들은 기업 성장의 혜택을 운전사에게도 나눠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