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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교육 교재 심의 착수…커리큘럼 가주 음란물 수준

학부모 거센 반발 이어져

캘리포니아 주내 공립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가르치는 성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가주 교육위원회가 8일 공립학교에서 새로운 성교육 커리큘럼을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짓는 표결에 들어갔다.

가주는 지난 2016년 통과된 '가주 건강한 청소년법(California Healthy Youth Act: AB 329)'에 따라 7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모든 학생들에게 포괄적인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재량에 따라서는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에게도 성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가족계획 연맹과 시민자유연맹(ACLU)은 AB 329 법안에 근거해 '2019 성교육 프레임 워크 수정본'을 만들었다.

문제는 성교육 교재 수정본의 커리큘럼에 동성애 성행위 다자성교 구강 항문 성교 낙태 권장 등의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어 학부모들의 거센 발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교육위원회가 이번 표결을 통과시켜 수정본을 채택하게 된다면 출판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교육 교과서를 만들게 된다.



이진아 성교육 전문강사는 "이번에 성교육 수정본이 채택된다면 가장 큰 문제는 킨더~6학년 아이들 상대로 36개월 이내 교육이 시작된다는 것"이라면서 "성관계시 여러 명이 함께할 수 있다는 등의 끔찍한 이야기들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성교육 프레임 워크 초안을 살펴보면 약 1000페이지의 9개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성 정체성은 남성 여성 둘 다 아닌 동시에 둘 다인 또는 아예 다른 성에 대해 자신의 느낌에 따라간다' '이성애자 게이 또는 레즈비언 양성애자 그리고 성적인 매력을 못 느끼는 무성애자, 모든 성에 매력을 느끼는 범성욕주의자 많은 성에 매력을 느끼는 다성애자 그리고 동성애자는 이성애자가 아닌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8일 우선적으로 동성애 내용을 담은 '후아유' 책은 커리큘럼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아 강사는 "이 책은 성 스팩트럼이라고 해서 모든 형태의 성표현을 존중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즉 태어날 때부터 남자 여자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게이 레즈비언 등 성 정체성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면서 "다행히 그동안 수많은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반발한 끝에 이 책은 커리큘럼에서 빼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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