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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교육원 뿌리교육 인기

매 학기 14주 한국문화 체험
부모 "자녀 정체성 교육 최고"/

#. LA한국교육원 뿌리교육 수업을 4년째 듣는 정하영(10)양은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고학년이 될수록 동생과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이 늘었지만 한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요즘은 앞뒤상황을 연결하는 '~다보니'를 배우고 있다. 정양 부모는 딸이 한국어를 읽고 쓰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교육원이 부모보다 낫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한국교육원 뿌리교육은 한인 어린이들이 한국에 갔을 때 현지 아이들과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우리 언어와 문화 정서'를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한인이라면 어릴 때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정체성 교육에 집중합니다."

최근 LA한국교육원은 한인 학부모들이 고급반 편성을 요구할 때마다 양해를 구한다. 그만큼 뿌리교육 인기가 높아서다. 오승걸 LA한국교육원 원장은 "한인 어린이가 '뿌리'를 잘 정립하는 교육에 신경 쓴다"고 전했다.

학부모 사이에 LA한국교육원 뿌리교육 인기가 높다. 이들은 한인 어린이를 위한 뿌리교육이 "한인타운 효자"라는 표현까지 한다. 맞벌이 등 바쁜 일상으로 자녀 정체성 교육에 신경 쓸 겨를이 없지만 뿌리교육 덕분에 아이들이 한인이란 정서를 키울 수 있어서다.



LA한국교육원 뿌리교육은 봄학기 가을학기 두 차례 나눠 14주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주중 월.수 오후에는 6개 한국어반 토요일에는 사물놀이 동요반 K팝 한국무용 해금 가야금 사물놀이 등 총 19개 수업을 제공한다. 한인 청소년과 영어권 어린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뿌리교육 입소문이 퍼지다보니 수강생도 많다. 올 봄학기에만 초등학생 등 300명(한인 90%)이 뿌리교육 수업을 들었다. 학부모들은 새 학기마다 뿌리교육 수강생 신청 정보를 눈여겨본다.

특히 뿌리교육 14주 프로그램이 과목당 40달러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학부모 최영화씨는 "집에서 한국어를 쓰긴 하지만 가르치는 일은 한계가 있다. 뿌리교육 한국어는 선생님이 한국 문화와 전래동화 등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가르쳐서 좋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아이가 K팝과 공예도 배우면서 한국 친척 또래와 만나도 의사소통을 잘한다"고 덧붙였다.

LA한국교육원은 학부모와 어린이 호응도를 매학기 조사한다. 오승걸 원장은 "한국어 교육은 정규학교 한국어교사 자격증을 갖춘 분들이 강사로 나선다. 어린이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을 통해 체득하면 자연스레 한인이라는 뿌리를 잘 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원은 동포자녀 뿌리교육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할 계획이다.

11일 오후 3시 LA한국교육원 강당에서는 '2019년 뿌리교육 학예발표회'도 열린다. 이날 행사는 한인 어린이 두 명이 직접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학부모와 수강생은 학예발표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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