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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국제공항 마리화나 불법 수출 급증

지난해 101건 체포
전년 비 166% 급증
한국 밀반입도 많아

가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후 LA국제공항(LAX)에서 마리화나 밀매 혐의로 체포된 건수가 16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12일 LA국제공항 경찰 자료를 인용해 가주 마리화나 합법화 첫 해인 2018년 밀매 체포 건수가 모두 101건으로 2017년 38건, 2016년 20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내 반입 수하물에서 마리화나가 발견된 경우는 모두 503건으로 그 중 101건이 밀매 혐의로 체포됐다.

공항 경찰 측은 21세 이상 여행객이 개인적 소비에 한해 최대 28.5g의 마리화나와 최대 8g의 농축 마리화나를 소지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체포된 사람 중에는 무려 70파운드에 달하는 마리화나를 진공 포장해 가방을 가득 채운 남성도 있었다.

마리화나 밀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만에 하나 체포돼도 처벌이 가벼운 데다 가주 마리화나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 타주에서 팔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가주마리화나산업협회에 따르면, 가주에서는 마리화나 꽃 1파운드를 600~8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데 이를 중서부로 가져가면 4000달러에 되팔 수 있다는 것.

밀매범들이 주로 가려던 도시는 시카고, 애틀랜타, 인디애나폴리스, 댈러스 등으로 마리화나가 합법화되지 않은 곳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들어 인천공항을 통해 마리화나 반입을 시도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는데 적발된 마리화나의 대부분이 북미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0건(무게 7804g)에 불과하던 마리화나 밀반입 건수가 2018년 242건(2만8748g)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4월까지 125건으로 나타나 전년도보다 적발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적발된 125건 중 106건(84%)이 북미지역과 캐나다에서 입국한 여행객으로 조사되면서 세관 측은 마리화나 합법화 지역에서 입국하는 항공기와 국제우편, 특송화물에 대한 X-레이 검색을 강화하고 전수검사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뿐 아니라 자동차나 트럭을 이용해 타주로 향하는 마리화나도 크게 늘었다. 2018년 가주고속도로순찰대가 적발한 마리화나 밀매 건수는 모두 63건에 8톤이 넘는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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