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 평화통일 머리 맞댄다
내달 25일 '사회적 대화' 행사
각 진영 한인단체 한자리에
국회의원·통일부 장관 참석
2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흥사단 미주위원부.서부지역 종교평화협의회.민주진보단체연합은 한국 통일비전시민회의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21일 시애틀 25일 LA에서 '한인사회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한국시민단체연합이 뭉친 통일비전시민회의는 작년 11월 창립했다. 보수.진보.중도.7대 종단은 한반도 분단의 문제점과 이념갈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에 뜻을 모았다.
상임공동의장을 맡은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는 "작년부터 17개 도시에서 여러 진영이 모여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있다"면서 "남북 평화협력 이전에 남남갈등 이념갈등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접점을 찾을 때 한반도 미래를 위한 공동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비전시민회의는 미주 한인사회도 한반도 평화통일에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했다. LA평통 등 남가주 한인단체도 보수와 진보 종교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절실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LA평통 서영석 회장은 "한인사회도 진보와 보수 종교를 떠나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과 평화통일 운동 방향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나눠야 할 때"라며 "서로를 향한 오해와 불신을 먼저 내려놔야 한다. 우리 생각과 의지를 조율하면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지역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행사는 6월 25일 오후 2시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행사는 1부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대결과 극복 또는 협력과 존중' 2부 '한반도 미래상-체제통합 또는 두 체제공존'을 주제로 진행한다.
각 진영에서 20여 명씩 참석해 원탁테이블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 국회의원 7명과 김연철 통일부장관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부종교평화협회 대표를 맡은 양윤성 원불교 서부교구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다가설 때는 열린 사고가 중요하다. 우리가 이념갈등을 풀고 통일을 위해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
▶문의:(213)384-6919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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