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자 후원금 금지안 LA시의회 만장일치 통과
데이비드 류 등 5명 공동발의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정치후원금 기부를 일절 금지하는 내용의 '캠페인 재정 개혁법안'이 22일 LA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구체적으로 개발업자 후원금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차단할지 등에 대한 최종 법안은 LA시 세칙위원회와 시 검사장 사무실을 거쳐 나올 전망이다.
FBI가 LA시 전 부시장을 비롯해 현 시의원은 물론, 시의원 보좌관들과 부동산 개발업자들간 대가성 거래여부를 전방위로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법안이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호세 후이자 LA 14지구 시의원과 레이 챈(62) 전 LA건물안전국장겸 전 LA경제개발담당 부시장이 다운타운 개발업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한 정황이 드러나 조사받고 있다. 본지 2018년 11월8일자 A-6면>
후이자는 로비스트 모리 골드만으로부터 대가성 기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골드만은 후이자의 지역구인 다운타운 지역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그랜드 애비뉴 콤플렉스'와 알라메다 스트리트 선상에 58층짜리 건물 두 동을 짓는 '6AM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의혹 제기로 후이자는 모든 공무에서 배제됐고 내년으로 임기가 끝나는 후이자 대신 시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후이자의 아내 리첼 후이자도 출마를 포기했다.
이번 캠페인 재정 개혁안은 데이비드 류 의원을 비롯한 5명의 시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류 의원은 "우리들(시의원들)이 후원금을 모금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겠지만 이게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검사장 측이 내놓을 최종 법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관련법안은 2020년 선거 캠페인부터 바로 적용될 전망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