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OC포커스] 출범 4주년 맞은 재미지게 "평생공부 공동체 수요 입증"

강좌마다 평균 20명씩 수강
자치위 구성 회원들이 주도
영화·시사·독서 토론 '호평'

박영규(왼쪽부터 차례로) 공동대표, 회원자치위 서명룡 회장, 허근배 부회장이 재미지게의 최근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영규(왼쪽부터 차례로) 공동대표, 회원자치위 서명룡 회장, 허근배 부회장이 재미지게의 최근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년간 노력해 평생공부 공동체의 필요성을 입증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이젠 회원자치위원회와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재미지게(공동대표 박영규·김상의)가 최근 설립 4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5년 4월 출범한 재미지게는 '모두가 선생이고 모두가 학생,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니 즐겁지 아니한가'를 모토로 삼는 이색 공동체다.

모토에서 드러나듯 회원들은 인문학, 과학, 예술, 취미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동시에 타인과 나누고 싶은 지식이 있으면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다.



회원이 되기 위한 자격이나 조건은 물론 회비도 없다. 듣기 원하는 강좌당 10달러만 내면 된다.

박영규 공동대표는 "처음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수강생이 3~4명에 불과한 강좌도 있었다. 강좌 수요 예측 노하우가 축적된 덕분에 요즘엔 강좌당 수강생 수가 평균 20명이다. 지난달 수강생 수는 연인원으로 5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현재 4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재미지게는 회원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 회장 서명룡)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종전엔 대표가 운영과 강의 계획, 회원 관리를 도맡았지만 자치위 구성 후엔 회원들이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자치위는 강좌개발, 홍보, 회원 소통관리, IT 지원, 교실환경미화 등 6개 소위원회를 두고 실무를 처리하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달 자치위가 발족한 이후, 회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재미지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됐다. 강좌 개설도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한다"고 전했다.

현재 '고사성어로 보는 중국사' 강의를 맡고 있는 박 공동대표는 "강의에만 몰두하기도 벅차 회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자치위를 통해 진정한 평생공부 공동체로 거듭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치위 주도로 강화된 토론 프로그램에 대한 회원 만족도도 높다. 토론회는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30분, 가든그로브의 재미지게 교실(9562 Garden Grove Blvd.)에서 열린다. 매달 첫째 주는 영화, 둘째 주는 시사 등 일반 이슈, 셋째 주는 독서를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는 회원들이 정한다.

허근배 자치위 부회장은 "다양한 시각을 접하며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재미지게는 6월을 맞아 '인류학적 관점에서 보는 종교'(강사 이원익)를 포함한 여러 강좌를 준비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714-757-9771)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