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수묵화 기초 배워요"

11일 한인회 문화의 샘터
24회 권용섭 화백 '수묵화'

오는 11일 한인회 문화의 샘터 강좌에서 수묵화의 기초 강좌가 열린다. 강사로 나서는 권용섭 화백이 수묵속사로 그린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못그리는 사람을 잘 그릴 수 있게 해드립니다. 그게 가르치는 선생의 실력이죠."

LA 한인회 문화예술 분과위원회(위원장 진 최)는 오는 11일(화) '문화의 샘터' 무료 예술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의의 강사는 미주예총 미술협회 권용섭 화백이다. 그는 또한 독도화가로 유명하고 예술가로 북한에도 4번이나 다녀왔다.

진 최 LA한인회 부회장은 "문화의 샘터가 신기하게도 매번 찾는 한인들이 달라진다"면서 "강좌의 성격이 무료로 맛보기 성격으로 재미있게 배우고 쉽게 가르친다고 알려져 관심분야가 강좌로 나오면 많은 한인들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강좌를 맡는 권용섭 화백은 '수묵속사'라는 분야의 창시자다. 수묵속사 화법은 언제 어디서나 현지 재료를 이용한 크로키 화법으로 심상미술로 영육간의 창조세계를 담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날도 재료인 먹 벼루 붓도 마련되고 화선지도 제공된다.

권 화백은 경북 의성 출생으로 테마개인전 70여회 그룹 기획초대전 400여회를 비롯해 2010년부터는 국립해양박물관 독도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관심과 의지 열의만 조금 있어도 이날 자신이 수묵화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동양미술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게 10분만 배우면 수묵화의 기초를 배우게 되고 수묵화의 맛에 흠뻑 빠질 것이라 자신합니다."

권 화백은 현재 '권용섭의 지구촌 수묵기행'을 20여 개국에 걸쳐 진행 중이다. 저서로는 '참 아름다운 세상' '아이러브독도' '우리땅 북녁산하' 서쪽 끝섬' 등 20권의 화집이 있다. 뉴스타문화공간 관장도 맡고 있다.

LA한인회에서 주관하는 문화의 샘터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시작해 매달 수준 높은 문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좌는 무료로 열리며 매달 두번째 화요일 오후 6시30분 LA한인회관(981 S. Western LA)에서 열린다. 간단한 식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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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