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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의 힘이 돼 주세요"

김선태 실로암안과병원장
9일 나성영락교회서 설교

저서 '아침 태양에서 들리는 소리'.

저서 '아침 태양에서 들리는 소리'.

한국의 실로암안과병원장이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인 김선태 목사가 최근 발간한 에세이 '아침 태양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고 미주 한인사회를 방문했다.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목사.

김 목사는 "고국을 떠나 사는 이민생활은 힘들고 외롭다. 또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걱정하는 세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이 책이 위로가 됐으면 한다. 기도하면서 꿈을 잃지 않고 내일을 바라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로암선교미주후원회(이사장 김도림·회장 이영희)를 통해 안과학술연구센터 설립에 한인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던 김 목사는 "미주 한인들을 비롯해 각지의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11월 700평 규모의 센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명예회장에 안덕원·박희민 목사가, 부이사장에 김봉호 장로, 상임부회장에 용장영 목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실로암선교미주후원회는 매년 자선음악회를 열고 기금을 모금해 실로암안과병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 목사는 "장애 중에서 가장 불편한 건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이다. 현대 과학과 의학이 발달했어도 여전히 시신경위축이나 각막혼탁, 망막색소변종 등의 안질환은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고치지도 못하고 있다"며 "센터에서 벌써 안질환 연구를 시작했다. 시력을 잃은 자들을 치료하고 소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곳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교정시력이 0.3 미만의 저시력자들을 위한 치료 및 예방법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김 목사는 "유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편식과 영양부족, TV나 스마트폰 등의 영향으로 시력이 나빠지는 케이스가 점점 늘고 있다"이라며 "남가주는 햇빛이 강하니 반드시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껴서 눈을 보호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6·25 한국전쟁시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김 목사는 1986년 실로암안과병원을 설립해 의료시설이 열악한 나라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수술과 안과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실로암요양원 등을 운영하며 시각장애인과 노인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몽골과 네팔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켜 자립을 돕고 있는 사회복지 활동과 우즈베키스타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지원하는 활동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김 목사는 오는 8일 오후 4시 용궁에서 열리는 실로암선교미주후원회 이사회 및 임원회에 참석하고, 9일에는 나성영락교회(담임 박은서 목사) 1~4부 예배에서 특별 초청강사로 설교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한인들의 후원과 관심이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각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714)323-0897 용장영 목사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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