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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땅밑 역사 만들다

이소연씨 이름 딴 굴착기 '소연'
타운구간 지하철 터널공사 투입
윌셔/웨스턴에 8개월만에 도착

지난해 4월 터널굴착기 '소연'(보라색 원형판) 공개 행사에 참석한 에릭 가세티 시장 등 정부관계자. 작은 사진은 지난 11일 윌셔와 웨스턴 지하철역 아래 터널에 도착한 소연. [MTA 제공]

지난해 4월 터널굴착기 '소연'(보라색 원형판) 공개 행사에 참석한 에릭 가세티 시장 등 정부관계자. 작은 사진은 지난 11일 윌셔와 웨스턴 지하철역 아래 터널에 도착한 소연. [MTA 제공]

LA한인타운에서 윌셔 불러바드를 따라 웨스트LA 방향으로 지하철을 연결하는 LA 메트로 퍼플라인 확장 공사가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LA카운티 메트로 교통당국(MTA)은 퍼플라인 확장 구간인 윌셔/라브레아서 출발한 터널굴착기(TBM)가 지난 11일 한인타운의 윌셔/웨스턴 지점에 도달하면서 향후 8년간에 걸친 대공사의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 퍼플라인 확장 공사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MTA이 이번 공사에 가동한 터널굴착기는 2대다. 이중 타운 구간에서 가동된 굴착기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의 이름을 따 '소연(Soyeon)'으로 지었다. 무게 1000톤, 길이 400피트에 달한다. 소연은 윌셔 불러바드를 따라 땅밑에서 라브레아에서 웨스턴까지 총 2마일의 터널을 팠다.

메트로 관계자들은 LA에서 가장 혼잡한 구역 중 하나인 윌셔 불러바드 선상 지하철 확장 공사의 성공적인 출발이라고 입을 모았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겸 메트로 이사회 대표 쉴라 쿠엘은 "마지막 TBM 시동이 꺼진 이후 23년 만에 재가동된 공사"라며 "상당히 복잡한 이번 공사가 순항하고 있어 기쁘다. 메트로와 건설업자들의 철두철미한 사전 계획과 실행 노력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소연은 지난해 10월 미라클 마일 지역 윌셔/라브레아 부지에 놓여졌다. 주 5일 20시간이 가동된 이 TBM은 하루 60피트씩 땅을 팠다. 장작 8개월에 걸쳐 '소연'은 윌셔/웨스턴 종착역의 옹벽에 도달했다.

소연이 가동된 지 6주 후 굴착에 착수한 두번째 TBM '엘시' 역시 한인타운내 윌셔/웨스턴에 6월 말쯤 도달할 예정이다.

MTA에 따르면 이번 윌셔/라브레아~윌셔/웨스턴 구간 두 TBM아 파낸 흙의 양은 230만 개의 욕조를 가득 채울 양이라고 밝혔다. 두 TBM은 분리되었다가 다음 구간인 윌셔/페어팩스, 윌셔/라시에네가 지점에서 재조립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윌셔/웨스턴~윌셔/라시에네가 교차로까지 3.9마일의 퍼플라인 확장 1단계 공사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윌셔/라시에네가에서 센추리시티를 잇는 2.59마일 구간의 2단계 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센추리시티에서 웨스트우드까지 잇는 2.56마일의 마지막 3단계 구간은 오는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TBM의 이름은 지난해 4월 MTA에서 주관한 TBM 이름 짓기 대회를 통해 정해졌다. 소연은 팜 크레스트 초등학교 로렌 박양이 제안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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