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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LA서 한국전 69주년 기념식

보훈병원 참전용사 위문방문

한국전 69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국전 69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낯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참전용사의 희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잊혀진 전쟁'으로 치부된 6·25 한국전쟁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행사가 LA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꽃다운 나이 '코리아'라는 낯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전사자를 추모했다.

25일 LA총영사관·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6·25참전유공자회는 총영사관저에서 '제69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을 공동주최했다. 주최 측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를 초청해 문화공연과 점심을 대접했다.

80~90대 노령이 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은 참석자 200여 명의 환대를 받았다. 김완중 총영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각자 소중한 사연을 간직한 그분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 경제발전과 민주화가 가능했다. 미국과 연합국 참전용사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룡(88)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전사한 미국과 연합국 젊은이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한다. 참전용사 가족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때 미군으로 참전한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들은 한국 발전을 기뻐했다. 남가주 출신인 미노루 토나 참전용사는 "캘리포니아에서만 살다가 한국전 당시 인천에 도착했을 때 너무 추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일본계 미국인 약 200명은 미군으로 참전해 목숨을 잃었다. 전우를 잃어 슬펐지만 발전한 한국을 볼 때는 참 기쁘다"고 말했다.

국제봉사단체 밝은사회운동(GCS) LA(회장 앤드루 이) 회원들은 웨스트LA 보훈병원을 방문했다. 회원들은 보훈병원에서 치료 중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20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종남 전 회장은 "치료 중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20명 중 10명은 거동이 불편해 병상에만 머문다"면서 "병실을 찾아가 '우리가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과 고마움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3·1여성동지회(회장 그레이스 송) 산하 3·1청소년부는 지난 8일 LA한인타운 남쪽 로즈데일 공동묘지 한인 묘비를 청소하고 헌화했다. 여성동지회는 한인 청소년에게 3·1운동과 6·25 역사를 교육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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