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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영예…트럼프에 감정 없다"

'특검팀 넘버 3' 지니 이 변호사
워싱턴DC 로펌 파트너로 합류

"한국계 미국인인 점이 너무 자랑스럽고 방탄소년단(BTS) 같은 한류문화도 잘 이해한다. 어린 시절 여름방학 때마다 찾은 한국의 외가를 가까운 장래에 또 방문하고 싶다."

워싱턴DC의 저명한 로펌그룹인 폴-와이스-리프킨드-와튼&개리슨 법률회사는 26일 "전직 법무부 부차관보 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서 활약한 지니 이(47.한국명 이혜진.사진) 변호사를 사무직 소송.사이버 데이터 보안 전문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7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의 러시아 유착 의혹을 조사한 뮬러 특검팀 멤버로 참여, 2년 가까운 조사 기간 동안 트럼프를 탄핵 직전까지 몰고가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녀는 특검팀 '넘버 3'의 위치를 차지했고 뮬러 특검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등 캠프 관계자들과 러시아측과의 만남을 성사시킨 로비스트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에게 핵심적인 증언을 얻어낸 바 있다.



당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특검팀을 인신공격했으며 그녀에게도 악감정 섞인 발언을 퍼부었다.

이 변호사는 중앙일보와의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인 감정은 없다"라며 "특검팀 일원으로 봉사한 것은 큰 특권이자 영예"라고 강조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법률 조언을 할 때부터 프로답게 일하도록 훈련받았으며 앞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내 전공을 살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대-이화여대 출신인 부모를 따라 6살 때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정착한 이 변호사는 의사소통에 문제 없는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한다. 예일대 사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법대에서 '예일 법률 저널'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창구인 '미국 정치활동 위원회(PAC)'에 기부금을 내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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