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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양국 안보정책의 가교 역할 하겠다"

군사전략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첫 한국연구석좌 이지영 박사

북핵에 한반도 불확실성 커져
한국은 북중과 통일 논의하고

워싱턴DC와 가치도 공유해야
적극적이고 다양한 접근 필요


샌타모니카에 본부를 둔 국방정책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가 서부 최초로 한국연구석좌(Korea Policy Chair)직을 개설했다. 전국에서는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빅터 차)·브루킹스연구소(정 박)에 이어 세 번째다. 초대 한국연구석좌는 아메리칸대학 교수인 이지영(사진) 박사가 맡는다.

한국연구석좌직 개설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했다. 한미동맹 우호증진 및 미국의 한반도 관련 정책·전략 수립 시 한국에 대한 올바른 정책판단을 유도하자는 차원에서다.

1948년 설립된 비정부기구인 랜드연구소는 미국 국방·행정 분야를 대표하는 싱크탱크다. 산하 연구원 1000명이 국제정세 및 정책에 관한 실증적 분석에 열중한다.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지정학적 요소 분석과 군사·통일전망 분석 등 심층적 정책 연구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미국 6위, 세계 9위 정책연구소 순위를 차지했고 노벨상 수상자는 30명 이상이다.

9월부터 랜드연구소 한국연구석좌로 활동하는 이지영 박사는 "랜드연구소 연구원들은 이미 북한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다. 북핵 문제는 한미 두 나라가 직면한 가장 큰 안보 현안이다. 동료 학자들과 소통하고 관련 프로젝트로 정책연구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한국연구석좌를 맡았다.

"2011년부터 아메리칸대학 교수로 활동했다. 한국·중국·일본의 외교정책을 가르쳤다. 대부분 한국과 연관된 강의를 맡았다. 최근에는 북한 핵 문제와 국제관계를 다뤘다. 대학 학부 때부터 랜드연구소에서 연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영광이다."

-가장 공들이고 싶은 활동은.

"내 책무는 한반도 연구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과 동맹으로 정책공유를 통해 국가안보와 번영을 추구한다. 한미(동맹)관계, 한국의 국제안보 문제, 동아시아 안보정책 연구를 통해 한미 두 나라가 원하는 지향점을 찾겠다. 특히 랜드연구소 한국연구석좌로서 양국을 잇는 역할(bridge role)을 하고 싶다."

-북핵이 최대 현안이다.

"랜드연구소는 북한 연구를 오랫동안 했다. 북한에 관한 질문도 많다. 북한을 깊이 있게 연구한 동료 학자들과 협업해 동아시아·세계를 위한 정책연구에 매진하겠다.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국가별) 장기전략도 필요하다."

-한반도 정세를 진단한다면.

"슬픈 현실이지만 '전쟁' 가능성이 여전하다. 한반도 불확실성은 북한 핵 문제로 더 커졌다. 워싱턴DC는 북한 정권이 협조하지 않는다고 여긴다. 남한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지만, 내부에선 북한과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나뉘어 있다. 서울과 워싱턴DC가 북한의 안보위협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두 나라 미래(동맹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남한의 선택지는.

"미국과 중국은 글로벌 리더 자리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동맹국에 구름을 드리우고자 한다. 한국은 동맹인 미국, 우호관계인 중국 사이에 서 있다. 남한이 북한·중국과 통일 문제를 논의하는 동시에 워싱턴DC와도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 적극적인 자세와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한반도를 연구하는 차세대 학자 육성도 힘쓰겠다. 한반도 정책연구를 위해서는 장기간 시간이 필요하다. 한인사회가 랜드연구소 한국연구석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면 좋겠다."

이지영 박사 약력

▶이화여대 학사

▶서울대 국제대학원 석사

▶조지타운대 박사

▶오버린칼리지 박사후 연구원

▶퍼시픽포럼 CSIS 한국학 펠로우

▶아메리칸대학 교수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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