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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는 등록·보고만…비용 부담 없어

[LA중앙일보] 발행 2019/07/02 경제 3면 기사입력 2019/07/01 18:26

캘세이버스 운영 방식

등록시간 30분 미만 간단
최대 소득 8%까지 적립
독립계약자도 9월쯤 시작

캘세이버스는 고용주가 등록과 함께 직원 정보를 보고하고, 근로자는 투자 옵션만 선택하면 곧장 굴러가는 단순한 구조가 특징이다.

고용주는 등록 30일 이내에 직원들의 이름, 소셜번호, 생년월일과 연락처 등을 캘세이버스에 제공해야 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등록에 걸리는 시간은 30분 미만으로 짧다.

기존 401(k) 등과 달리 캘세이버스는 고용주 입장에서 무료다. 가주 정부가 보증하는 프로그램으로 고용주가 낼 수수료는 없고, 어떤 펀드를 고를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캘세이버스의 케이티 셀린스키 디렉터는 "캘세이버스가 직원들과 직접 연락하기 때문에 고용주가 신경 쓸 부분은 전혀 없다"며 "여기에 다른 은퇴플랜처럼 고용주가 매칭해줘야 하는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가입 후 근로자는 세금 납부후 적립금을 납부하는 '로스 IRA(개인은퇴계좌)'를 갖게 된다. 납세 전 적립금을 납부하는 트래디셔널 IRA는 올해 연말께 가능할 전망이다. 연간 납부 한도는 여타 IRA와 마찬가지로 6000달러이고 50세 이상은 7000달러다. 세후 소득의 5%가 자동적립되는데 매년 1%포인트씩 올려 최대 8%까지 가능하다. 근로자는 직장을 바꿀 때 적립금을 찾을 수도 있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은 근로자가 직접 IRA에 가입할 수 있지 않느냐는 점이다. 맞는 말이지만 실제 행동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각종 수수료와 최소 밸런스 규정, 복잡한 적립금 계산법 등이 장애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캘세이버스는 "은퇴플랜을 가진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비교한 결과, 실제 은퇴준비를 한 근로자 수는 은퇴플랜을 가진 회사 쪽이 15배 많았다"고 전했다.

캘세이버스는 자동화된 투자 알고리즘을 통해 근로자별로 첫 1000달러는 리스크가 낮은 머니마켓 펀드에 투자된다고 밝혔다. 이후 나머지는 주식과 채권과 다른 투자 대상으로 구성된 은퇴시점을 기준으로 미리 시간을 정해둔 타겟데이펀드에 들어간다.

이밖에 지속가능투자펀드와 코어 채권 펀드 및 글로벌 에퀴티 펀드 등도 선택할 수 있다. 근로자가 부담해야 할 투자 수수료는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총 적립금의 0.825~0.95%로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수수료율은 떨어질 전망이다.

자영업자나 공유경제 참여자 등도 9월부터는 캘세이버스에 가입하게 될 전망이다. 캘세이버스는 세금보고용 1099 양식을 쓰는 독립계약자도 9월부터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등록하고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퇴플랜의 필요성에 대해 UC버클리 노동센터가 운영하는 은퇴보장프로그램의 이나리 디렉터는 "은퇴 후 소득의 안정성 측면에서 대부분의 가주 주민들은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며 "캘세이버스는 미국의 은퇴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득 격차를 메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고용주들이 혜택을 줄이면서 은퇴플랜이 없는 가주의 근로자 비중은 20년 전 49%에서 최근 61%로 늘었다. LA타임스는 은퇴플랜을 보유한 주민 비율 비교에서 가주가 전국 50개 주 가운데 45위로 하위권에 그쳤다며 가주민의 월 평균 소셜연금 수령액 1461달러도 치솟는 주거비와 의료비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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