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백지에 쓴 편지만 수감자 전달"
카운티 구치소 우편물 규정 강화
마약 용액 적신 '카드' 반입 잦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마약을 구치소에 밀반입하는 이들로 인해 OC셰리프국이 우편물 관련 규정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셰리프국은 내달 1일부터 각종 축하 카드와 카드스톡 페이퍼(cardstock paper: 미술 공작용 색판지) 또는 색지에 작성된 우편물을 수감자에 전달하지 않기로 했다.
수감자는 엽서, 색판지처럼 두껍지 않은, 일반적인 백지에 쓴 편지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수감자들에게 마약을 전달하는 이들은 마약을 액체로 만든 뒤, 축하 카드나 색판지 등을 담갔다가 말리고 이를 우송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카드나 색판지는 일반 종이보다 무겁기 때문에 마약을 머금은 상태에서도 교도소 측의 의심을 피하기 유리하다.
셰리프국은 앞으로 백지에 쓴 편지도 무게를 측정해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수감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마약 탐지견이 수감자에게 전달되기 전, 찾아낸 '마약 카드'는 총 147장이다. 또 올해 1분기 중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된 구치소 수감자가 30명이 넘는다.
이들은 메탐페타민, 헤로인, 코카인, 마리화나, 펜타닐 등을 몰래 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