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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한인 아동모델 성 상품화 논란

한인 2세 엘라 그로스 출연
네티즌 진한 메이크업 등 지적

지난달 28일 공개된 배스킨라빈스 신제품 광고 영상에서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가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광고영상 캡처]

지난달 28일 공개된 배스킨라빈스 신제품 광고 영상에서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가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광고영상 캡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최근 광고에서 아동 모델을 성 상품화했다는 비난과 함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배스킨라빈스의 신제품 '핑크스타' 광고 영상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2세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가 등장한다. 민소매 드레스를 입은 엘라는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핑크스타를 먹는 모습을 연출했다. 문제는, 숟가락을 무는 입술을 확대하거나 입술에 아이스크림이 묻은 장면 등이 성 상품화를 강조한 것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엘라 어머니는 2일 인스타그램(@ellagross)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엘라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놓고 한국에서 보여준 반응들에 슬픈 마음"이라면서 "엘라는 그저 새로운 아이스크림 맛을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한 것인데, 이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혐오스럽고 끔찍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엘라는 나쁜 의도를 가지지 않았으며 아름다운 영혼을 바탕으로 열심히 임했다"고 전했다.

또한 "엘라는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면서 "광고에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의 행동이 결코 엘라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성 상품화 논란에 오른 엘라의 클로즈업 장면이 전체 30초 동영상 중 1초 정도로 매우 짧은데다 메이크업도 광고 콘셉트에 맞춘 것이라 선정적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이번 광고가 모델의 엄마와 소속사가 함께 협의하여 제작된 광고였다"고 해명하면서 "그럼에도 광고를 보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엘라가 출연한 광고 영상은 내려졌다.


홍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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